GM, 2021년 보수적 가이던스 제시...“반도체 공급부족 타격”
GM, 2021년 보수적 가이던스 제시...“반도체 공급부족 타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6 06:43
  • 최종수정 2021.03.16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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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GM이 2021년 실적 가이던스를 보수적 수치로 제시했다. 2020년 코로나19 판데믹을 이겨낸 데 비해 전망치는 비교적 기대를 낮춘 모습이다. 증권가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GM은 2020년 4분기 매출 375억 달러, 조정 영업이익 37억 달러, 조정 영업이익률 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4%, 영업이익률은 9.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93달러로 컨센서스인 1.57달러르 크게 상회했다.

호실적은 글로벌 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판매는 21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고, 특히 북미(3%)와 아태지역(8%)을 기준으로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연간 기준으론 683만 대로 지난해보다 12% 떨어졌다.

자료=IBK투자증권

다만 2021년 가이던스는 보수적으로 제시됐다. 조정 EPS 컨센서스가 연간 5.79달러로 전망됐는데 가이던스는 4.50~5.25달러로 크게 낮았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 부족과 철강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단기 영향은 조정 영업이익 15억~20억 달러, 자동차 조정 현금흐름 15억~25억 달러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투자 가속화와 2020년에 연기된 지출을 포함해 2021년 자본 지출이 90억~1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GM 파이낸셜은 앞으로도 견실한 실적과 현금 흐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중국 성장과 남미 개선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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