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사인, 호실적에도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 하락..반등 가능?
도큐사인, 호실적에도 ‘피크아웃’ 우려에 주가 하락..반등 가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6 06:43
  • 최종수정 2021.03.16 0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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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클라우드 플랫폼, SaaS 업체 도큐사인(DocuSign)이 호실적에도 주가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판데믹 기조 정상화에 따른 역기조 우려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회사 주가의 하향 안정화는 불가피하지만 전자서명 트랜드에서 도큐사인의 입지는 견고하다고 평한다.

도큐사인은 2021회계년도 4분기 매출 4억3090만 달러, GAAP 기준 EPS –0.38%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증가했지만 EPS는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Non-GAAP 기준 EPS는 0.37달러로 컨센서스(0.22달러) 상회했는데 GAAP 기준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건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613만달러)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2회계년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매출액 가이던스는 19억6000만~19억7000만 달러로 컨센서스(18억9000만 달러)를 앞질렀고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도 컨센서스 대비 소폭 상회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에도 시간 외 주가가 3.87% 하락하며 전일 상승분(+5.9%) 일부를 반납했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정상화 기조에 따른 피크아웃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3개 분기 연속 고성장을 이어오던 수주 잔고가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동사만의 이슈가 아니며 판데믹으로 인해 작년 고성장을 구가했던 언택트 테마의 공통적인 시련”이라며 “현재는 높아졌던 눈높이와 밸류에이션 간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고성장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기에 올해는 적절한 수준에서 하향 안정화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이어 ‘과거 알파벳,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 주식들이 매출 성장 하향 안정화 구간에서도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시현“했다며 ”단순히 작년보다 성장률이 낮아진다고 해서 기업가치의 하락을 걱정할 이유는 없고, 실제로 전자 서명이라는 메가 트렌드 속에서 동사의 입지는 여전히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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