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복요유리, 자동차 업황 개선에 이익회복 예상”
“中복요유리, 자동차 업황 개선에 이익회복 예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6 06:43
  • 최종수정 2021.03.15 2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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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자동차 유리 제조업체 복요유리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중국 자동차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차량도 증가했고, 여기에 글라스루프 시장 침투율도 확대되며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상해 증시에 상장한 복요유리는 지난 15일 장마감 기준 46.8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년 기준 주가는 저점인 20위안 선에서 최근까지 약 2.5배 상승했다.

복요유리는 1987년에 설립돼 1993년과 2015년 각각 상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1위, 글로벌 2위 자동차 유리 제조업체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63%,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4%에 달한다.

주요 고객사는 테슬라, 벤틀리, 벤츠, 현대차, BYD 등 이며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중국 외 미국, 독일, 러시아, 한국, 일본 등 11개 지역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현지 생산하고 있다. 전체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은 49% 수준이다.

증권가는 자동차 업황 개선과 맞물려 이 회사의 실적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2170만 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시장도 같은 기간 차 판매량이 10~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복요유리의 생산 가동률도 늘어날 전망이다.

자료=유안타증권

차량 천장에 통유리를 장착하는 글라스루프가 빠르게 보급되는 것도 회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0년 글라스 루프 보급률은 약 1.6%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2025년에 약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선루프를 대체하는 글라스루프는 개방감과 경량성,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선루프를 점차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테슬라 모델Y를 필두로 상하이 폭스바겐 ID4X, 광저우자동차 EMPOW55 등 글라스루프를 탑재한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Y의 단독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매출 증가율은 18%, 지배 주주 순이익 증가율은 3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라스루프, HUD(헤드업디스플레이) 등 고마진제품의 시장침투율 상승 등 산업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동사에 중장기적 긍정적인 관점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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