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불확실성 해소에 흑자 전환까지…'저점 매수 구간'
메디톡스, 불확실성 해소에 흑자 전환까지…'저점 매수 구간'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3.15 11:19
  • 최종수정 2021.03.15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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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메디톡스가 톡신제제들의 수출품목 허가 취소로 지난해 4분기 적자를 시현했으나, 올해 2분기부터 코어톡스의 승인 및 메디톡신 국가 출하 승인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메디톡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295억원, 영업손실은 11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지난해 11월 식약처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5개 품목의 수출품목 허가를 취소하면서 메디톡스의 수출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톡신제제의 수출금액은 38억원에 불과해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특히 수출 품목 허가 취소의 직접적인 사유가 되었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해 아시아 지역 수출이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메디톡스
메디톡스

수출 품목 허가 취소로 보수적인 회계 처리가 이뤄졌다. 
 
선 연구원은 "영업외단의 비용도 165억원이나 발생했고 자산으로 처리했던 개발비를 비용 처리하면서 27억원의 무형자산손상차손비가 발생했다"며 "작년 10월 유상증자를 취소하면서 신주인수권보유자들에게 46억원의 현금을 지급해 이를 잡손실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선 연구원은 "중국향 매출채권 일부를 대손상각비로 처리해 86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판관비 중 지급수수료가 4분기 97억원 가량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소송비로 올해 하반기부터 소송 비용은 본격적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오는 2분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식약처가 지난달 24일 코어톡스의 국가 출하를 승인한 이후 26일에는 메디톡신 150단위, 지난 4일에는 100단위 제품의 국가출하를 승인했다.

선 연구원은 "이번 주요 톡신 제품들의 국가 출하 승인 획득으로 그동안 막혀 있었던 수출이 다시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 에볼루스와 ITC 소송에 대해 합의하면서 에볼루스는 2년 동안 약 3500만 달러의 선급금을 앨러간과 메디톡스에 지급하여야 하기 때문에 올해 본업 회복으로 인한 이익 약 108억원에 에볼루스 합의금 100억원이 더해지면서 총 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선 연구원은 "지난 2월 에볼루스와의 합의 이후 메디톡스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면 지금 저점에서 매수해야 할 구간"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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