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로그,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역기저 부담 예상”
“캘로그,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역기저 부담 예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2 06:26
  • 최종수정 2021.03.11 2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캘로그 CI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2020년 코로나19 반사이익을 봤던 캘로그가 2021년에는 낮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수혜를 본 가정용 제품 판매가 올해는 역기저효과를 내면서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배당금 인상에 따른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캘로그는 2020년 실적으로 매출 137억7000만 달러, 영업이익 17억6100만 달러, 순이익 12억5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25.7%, 순이익은 30.3%씩 늘었다. 이 기간 전체 판매량과 판가가 각각 5.1%, 0.9% 개선된 영향이다. 자회사 매각과 환율 손실 영향을 빼면 전년 대비 순매출액은 6.0% 증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식당, 학교 등 B2B 채널 판매는 부진했지만 가정 내 시리얼, 냉동식품·면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 매출액은 스낵이 60억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2% 줄었지만 시리얼은 12.6% 늘어난 56억6200만 달러, 냉동류는 9.8% 늘어난 11억3900만달러, 면류·기타는 8.1% 늘어난 9억18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북미 83억6100만 달러, AMEA(중동·아프리카) 22억6300만 달러, 유럽 22억3200만 달러, 라틴아메리카 9억1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사측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순영업이익은 2%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현 연구원은 “올해는 백신 공급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작년 가정용 B2C 채널에서의 높은 성장세가 역기저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아 다소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 기대감은 낮지만 올해 2분기 배당금을 0.58달러로 상향할 계획임을 고려하면 배당주로서의 매력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