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의 시대가 온다...“엔비디아는 준비됐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온다...“엔비디아는 준비됐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2 06:26
  • 최종수정 2021.03.12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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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I
엔비디아 CI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GPU 전문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 엔비디아가 ‘메타버스’ 시대의 최대 수혜주로 거론된다. GPU 성능이 게임 경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고, 게임 플랫폼 다변화로 PC 외 하드웨어에서 GPU 중요성이 대두된다는 분석이다. 증권가는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 우려가 과도한 만큼 주가 추동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엔비디아는 3월 11일 장마감 기준 498.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 새 주가가 200달러 선에서 600달러까지 3배나 상승한 이후 500달러 선을 하회하는 등 조정을 받는 중이다.

최근 주춤한 엔비디아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현실 공간을 가상 세계로 옮기는 ‘메타버스’ 생태계가 갖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사양 게임에도 최신 기술이 도입되고 있고, PC 외 하드웨어 기기도 성장하는 등 GPU 수요가 증가할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 발 데이터센터 증설 모멘텀도 기대된다.

자료=삼성증권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가상세계에서 협업하고 실제 물리 법칙에 근거한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오픈 클라우드 플랫폼 ‘옴니버스’를 제공”한다며 “이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결국 NVIDIA GPU가 요구되며 과거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시장 생태계를 선점했던 것과 같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동사 하드웨어에 대한 종속효과를 더하는 요소”라 설명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2개월 선행 P/E 37배 수준이다. 단기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고 Arm 인수 관련 노이즈로 조정이 있지만 증권가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우려가 과도하며 이에 이익 전망치가 계속 상향 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의 변화를 가정하지 않아도 이익이 증가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은 발생”한다며 “PC 수요가 긍정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 데이터센터 GPU 판매량은 사이클보단 응용처 확대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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