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예술품 수요 증가
서울옥션,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예술품 수요 증가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03.11 11:19
  • 최종수정 2021.03.1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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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서울옥션이 지난해 홍콩시위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지만 올해에는 최저점을 지나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SK증권은 11일 서울옥션은 케이옥션과 함께 국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예술품 경매업체로, 2019년 국내업체 낙찰총액의 5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홍콩 시위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점유율이 38%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2018년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낙찰총액 하락 추세 반전에 성공했고, 국내 주요 경매업체들의 합산 낙찰총액도 지난해 1분기 491 억원에서 2분기 661억원으로 반등하면서 전체적인 시장 회복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 19 이후 주요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부터 헷징 가능한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예술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난해 부동산, 증권 등의 자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소비의 기준이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되며, 명작 예술품 거래를 명품 소비와도 연관 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옥션 CI
서울옥션 CI

이에 따라 예술품의 가격 발견 기능을 보유한 서울옥션 경매 플랫폼의 가치가 재평가 받고 있다.

올해 2월 진행된 서울옥션 정기 경매 낙찰률이 90%(일반적으로 75% 수준)를 넘었다. 높은 경매 수요가 확인되면서 올해 국내 정기 경매 4회, 기획 경매 3회, 온라인 경매 44회 개최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서울옥션은 경매 매출이 높아지면서 영업레버리지가 극대화되는 구조이며, 낙찰총액에 경매 수수료 매출이 연동된다"며 "올해 국내 예술품의 최고가 경신 추세 등 경매 업황이 연결 실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연결 실적의 경우 홍콩 법인 매출액 회복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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