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롯데쇼핑이 강한 소비개선 사이클과 경기 개선 가능성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1일 롯데쇼핑에 대해 코로나 19에 따른 보복 소비, 소비 심리 개선 등으로 백화점이 강하게 턴어라운드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화점 업종 전체가 2월 기존점 성장률이 30~40% 반등했고, 기저가 더 낮아지는 3월 첫 주 주말에는 롯데백화점이 전년 대비 94%, 신세계백화점 95%, 현대백화점 11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없던 2019년 매출을 10~20%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기록해 턴어라운드 강도가 얼마나 강한지 유추할 수 있다"며 "특히 부동산이 소비심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최근 부동산 가격 반등에 더해 지방 거점 제조업 등의 실적 개선세도 지역 경기의 개선을 이끌 수 있어 경기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롯데쇼핑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롯데백화점은 지방 중소형 점포 등의 비중이 높아 그동안 명품 매출 비중이 높은 대형점 중심의 경쟁사 대비 열위에 있었지만 지방 경기의 회복이 지방 중소형점의 매출 개선으로 이어지면 롯데쇼핑의 실적 업사이드는 더욱 커질 수 있다"며 "지방 중소형점은 명품 등 저마진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마진율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강한 소비 반등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과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상향에 기인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구조조정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 강한 소비 반등에 더해 롯데ON의 반전이 주가의 업사이드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