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이카세이, 치열한 경쟁 속 JV로 협력 모색”
“아사이카세이, 치열한 경쟁 속 JV로 협력 모색”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1 06:39
  • 최종수정 2021.03.11 0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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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일본 소재·부동산·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아사히카세이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은첩고분과 조인트벤처(JV)로 중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분리막 생산 능력도 추가로 확충될 전망이다.

일본 증시에 상장한 아사이카세이는 10일 장마감 기준 122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코로나19 직후 6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큰 변동성 없이 상승하며 전년 대비 약 2배가량 커졌다.

아사히카세이는 소재, 부동산,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는 복합화학업체다. 2019년 매출액 비중은 소재 55%, 부동산 30%, 헬스케어 15%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 비중은 소재 48%, 부동산 25%, 헬스케어 16% 순이었다.

과거 출하량 기준 습식분리막의 1위 업체였고, 2015년 3월에는 건식분리막을 생산하는 미국 Celgard를 인수하며 건식분리막으로 제품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그러나 최근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분리막 업체들의 본격적인 증설로 회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위로 내려갔다.

아사이카세히 실적 자료. 자료=신영증권

2020년 기준 분리막 생산능력은 11억 제곱미터로 중국 은첩고분(32.8억 제곱미터) 3분의 1에 그쳤다. 3위 업체인 SK이노베이션 생산능력과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경쟁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회사가 경쟁업체 대비 공격적으로 공격적 외형 확장을 자제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적극적인 증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점은 눈에 띈다. 생산능력은 2021년 15.5억 제곱미터, 30년 30억 제곱미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차와 ESS 수요 증가로 분리막 수요가 2025년까지 연평균 20%씩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회사는 자회사를 통해 은첩고분과도 JV를 맺고 향후 건식분리막 1억 제곱미터를 생산할 계획이다.

신영증권은 “은첩고분의 원가경쟁력과 아사히의기술력이 결합하면 은첩고분은 글로벌 건식분리막 시장에서, 아사히는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서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전망”이라 분석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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