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반도체 수급이슈 수혜보나..“밸류 매력 보유”
브로드컴, 반도체 수급이슈 수혜보나..“밸류 매력 보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10 07:25
  • 최종수정 2021.03.09 2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브로트컴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무선 매출이 증가하며 반도체솔루션 부문이 쾌조를 보였고, 데이터센터 수요와 재택근무 증가로 네트워킹 부문과 브로드밴드 부문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현 주가 기준으로 브로드컴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란 평이 나온다.

브로드컴은 2021회계년도 1분기 매출 66억5500만 달러, 조정순이익 29억7300만 달러, 조정EPS 6.61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6%, 조정 EPS는 25.9% 늘며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솔루션과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1%, 4.8% 증가했다. 네트워킹 부문과 브로드밴드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5%, 8% 늘었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솔루션 부문의 40%를 차지하는 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며 “조정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한 37억800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56.8%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가이던스도 제시됐지만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다소 하락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받는 분위기다. 지난 8일 장마감 기준으로는 421.25달러로 최근 5거래일 기준 줄곧 하락세다.

최 연구원은 “브로드컴은 와이파이6, 와이파이6E 출하를 통한 무선 부문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들의 인프라/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네트워킹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현금흐름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차입금 감소가 가능할 전망이며 2021회계년도엔 분기 배당금을 2020년 3.25달러에서 3.60달러로 인상”할 것을 기대했다.

이어 “12개월 선행 P/E는 16.2배로 퀄컴(17배), NXP(18.7배) 대비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