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9 마감체크] 메인 이벤트 이전까지 내상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
[0309 마감체크] 메인 이벤트 이전까지 내상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관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3.09 15:50
  • 최종수정 2021.03.0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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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도 매도 지속,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140원 터치
중국 정상화 국면, 미국 금리 상승세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듯
분할 매수 잠시 멈추고, 시장 추이 확인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3월 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금리 상승세와 부양책 통과 기대감 등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의 약세 흐름 속에 하락 출발했습니다. 장중 기관의 매수가 살아나며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의 대형주 중심 매도세가 지속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7% 하락한 2,97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6,404억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수에 힘입어 2,927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낙폭을 줄였습니다. 개인은 3,510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상승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 금융 업종의 강세가 지속됐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학 업종은 테슬라의 하락세 영향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93% 하락한 89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903억을 순매수하며, 5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으나, 기관은 81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5억을 순매수하며 중립적인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국일제지 급등에 상승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경기민감주가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간밤 미국 국채 10년만기 수익률이 전일 대비 4.3bp 상승한 1.594%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조선 업종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연이어 수주 소식을 전하며, 현대미포조선,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동반 상승했고, HSD엔진 역시 선박엔진 수주 증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건설 업종은 체코, 중국 등 해외 원전 관련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며,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5.85% 하락하면서, 지난주 600 달러를 하회한 데 이어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1월 최고점인 883.09달러 대비로는 36% 가량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미국의 경기 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국일제지가 ‘flexible 그래핀 전극’ 개발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충남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윤순길 교수팀이 저온인 100°C에서 전사 공정이 없는 그래핀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낮은 flexibility를 15%까지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flexible 그래핀 전극’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폴더블 스마트폰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윤 교수팀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일제지의 자회사 국일그래핀이 시장에서 부각되며 국일제지가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파세코가 창문형에어컨 베트남, 싱가폴 등 해외 수출 본격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파세코는 언론을 통해 국내 대세 여름가전으로 자리매김한 창문형에어컨 수출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월 1차 초도 물량을 베트남 판매에 들어섰으며, 2차와 3차 추가 물량 수주에 잇따라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3월 싱가폴에도 수출이 성사돼 5월부터 본격적인 출고에 들어설 예정이며 칠레, 호주를 비롯해 이라크 등과 같은 중동 지역에 제품 공급을 위한 의미 있는 협의가 온라인을 통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비덴트, 위지트, 티사이언티픽 등이 빗썸 인수전에 JP모건, 시카고상품거래소 등이 참여를 검토하면서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JP모건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계열사 등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경영권 인수를 위해 빗썸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빗썸은 지난 2018년부터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등과 매각 협상 등을 진행했지만 성사되지 못했고, 최근 NXC(넥슨그룹 지주사)와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의 지분을 보유중인 비덴트와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중인 티사이언티픽, 티사이언티픽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위지트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자안이 MP한강 지분 양수 결정에 따른 최대주주 등극 예정에 급등했습니다. 자안은 사업다각화 및 수익 다변화, 기존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창출 및 사업경쟁력확보, 안정적 매출 및 영업이익 확보 목적으로 주식회사 MP한강 지분 21.39%(1707만1309주)를 240억원에 신규 양수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변경예정일은 오는 29일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자안이 급등세를 기록했으며, MP한강도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 하원, 1.9조 달러 규모 추가 부양책 최종 투표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대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한국 부동산 관계 장관 회의

경제지표

독일 1월 무역수지
EU 4분기 GDP
미국 2월 NFIB 소기업낙관지수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외국인 주도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140원대로 오르고, 코스피의 3,000선 이탈도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추이를 보면, 기업 이익의 안정성과 기술주 단기 낙폭 과대가 반전의 시그널이 될지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의 시황에서 언급한 것처럼 중국의 경기와 금리 정상화 과정을 보면 미국의 금리 상승도 쉽게 마무리 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적어도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레벨도 단기적으로 2%에 육박하거나 돌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현재 시장의 대응 국면은 3,000선 이탈과 동시만기, 메인 이벤트인 FOMC를 기다리는 차원에서 저가 분할 매수를 잠시 멈추고 시장 추이를 좀 더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소위 경기 민감주, 가치주에 대한 긍정적 접근도 지난 2월부터 가파르게 오른 만큼 잠시 기다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또 금융시장에 옐런 재무장관과 파월 연준 의장처럼 정책 담당자의 발언이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는 것도 저가 매수의 기회를 미뤄야 할 체크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내상을 최소화하면서 시장 추세 변화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아 보이며 내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미 포트폴리오 내에 금리 상승을 이겨낼 턴어라운드 경기민감 대형주가 상당히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3월 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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