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모터스, 세계 첫 3단계 자율주행차 시판 주목
혼다모터스, 세계 첫 3단계 자율주행차 시판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09 06:37
  • 최종수정 2021.03.09 0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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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혼다모터스가 실적을 회복하는 가운데 3단계 자율주행자를 세계 첫 시판하며 미래차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간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한 혼다에 대해 증권가는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혼다는 2021회계년도 3분기 매출 3조7715억엔, 영업이익 2777억엔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6%, 영업이익은 66.7%나 올랐고 영업이익률도 7.4%로 3.0%포인트나 상승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실적은 강보합에 머물렀는데 매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금융 부문의 회복이 오토바이 부문 매출 감소와 부정적인 외화 환산효과로 상쇄”됐다며 “반면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했는데 주로 R&D 효율화, 원가 절감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혼다모터스는 2021회계년도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지난 1분기 2000억 엔, 2분기 4200억 엔에서 3분기 5200억엔으로 지속 상향해왔다. 세부적으론 연간 자동차 판매 대수가 450만 대, 연결 매출 13조 엔, 세전이익 7450억엔, 지배순이익 4650억엔 등이 제시됐다.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는 4.0%로 전년도 수준(4.2%)까지 근접했따.

혼다모터스는 특히 지난 5일 자율주행 3단계 기능을 탑재한 신형 레전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메이커 중 처음으로, 자율주행 범용화 비관론 하에서 출시된 것이라 의미가 있다는 게 IBK투자증권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에서의 개정된 도로교통차량법과 도로교통법이 시행되며 공공도로에서 자율주행차가 주행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며 “3단계 자율주행이 법으로 허용된 건 세계 최초로, 혼다와 일본정부 민관 합작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혼다는 2030년까지 전세계 판매의 3분의 2를 전동화 공급하겠다는 목표에 더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발표했다”라며 “수소전기차와 배터리전기차와 관련한 탄소 없는 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며 2021시즌 이후 포뮬러 원 월드챔피언십 참가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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