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폭락한 테슬라, ‘대장주’ 회복은 언제쯤?
30% 폭락한 테슬라, ‘대장주’ 회복은 언제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09 06:37
  • 최종수정 2021.03.09 0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고공 비행을 벌이던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시장참여자가 늘면서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다만 증권가는 오는 5월부터 성장 모멘텀이 두드러질 수 있고, 신규 시장과 세그먼트 다변화가 기대된다며 관심을 버리지 말 것을 제언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테슬라는 8월(현지시각) 오전 11시 30분 전거래일 대비 1.49% 하락한 58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 새 저점인 100달러 선에서 900달러 선으로 무려 900%의 수직 상승을 넘봤던 테슬라는 연초부터 30% 가량 강하게 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삼성증권은 테슬라 주가 하락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커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VW와 현대차,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량생산에 나서고 있으며, 여기에 자율주행기술 완성도 지연되며 밸류 거품 논란이 불고 있다는 것이다.

연간 가이던스는 제시되지 않았으나, 테슬라의 2021년 판매량 컨센서스는 87만 대로 전년 대비 7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 수요가 500만 대 안팎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최근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경쟁사 타격이 더 크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 업체의 독점 m/s가 지속된다면 산업으로 발전되기 어려우며, 특히 자동차는 소비재로 한 업체의 독점은 불가능”하다며 “4분기 말 부채계정의 사전예약금이 7억5200만 달러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75만 대의 미출고 차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시장 진출 모멘텀은 2분기 캘리포니아 매가 팩토리 완공으로 에너지사업부 매출 고성장, 7월 독일공장 가동, 4분기 텍사스 공장 가동으로 사이버트럭·세미트럭 양산, 상하이공장 모델2 양산” 등을 거론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