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보다 광산주 투자..." 뉴몬트 마이닝 주목
"금 투자보다 광산주 투자..." 뉴몬트 마이닝 주목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03.05 02:43
  • 최종수정 2021.03.05 0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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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금 채굴 시장 점유율 6~7%를 차지하는 세계 1위 금 광산 업체 뉴몬트 마이닝이 2020년 연간 기준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들어 금 가격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금의 레버리지 투자 성격에서 뉴몬트를 분석하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뉴몬트는 2020년 연간 기준 매출 114억9700만 달러, EBITDA 55억3700만 달러, 순이익 21억4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EBITDA 마진률은 48.2%에 달했고 EPS는 2.7달러로 전년 대비 101.5%나 증가했다.

뉴몬트는 연간 약 3000톤이 공급되는 세계 금 채굴 시장에서 점유율 6~7%를 차지한 세계 1위 광산기업이다. 당초 캐나다 금광회사 배릭골드가 세계 1위였으나 뉴몬트가 세계 4위 골드코퍼레이션을 2019년 인수하며 그 지위를 탈환했다. 현재 북미 6곳, 남미 3곳, 호주 2곳, 아프리카 2곳, 등에서 금과 기타 금속을 생산해 팔고 있다.

2020년 뉴몬트 금속별 매출 비중은 금이 90%, 은 4.4%, 아연 3.0%, 동 1.3%, 납 1.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영국이 73.8%였는데 이는 JP모건과 스탠다드차타드 등 영국 은행들이 세계금 현물거래 시장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2위에 한국(11.5%)가 있다는 게 특이한 점이다.

국제 금 가격이 지난 1월 초를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달러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은 여전히 최우선 대체 투자 대상으로 거론된다. 또 최근 가치가 급증한 암호화폐도 근본적으로 달러 리스크 헤지수단이 되기 어렵다는 점도 우려된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금 광산 주식에 투자하는 건 위험 대비 보상이 큰 매력적 전략으로 판단하며 그 이유는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금 가격 상승에 대한 수익률은 금 투자 시보다 높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 강조했다.

키움증권은 뉴몬트 리포트를 통해 금 투자의 합리적 배경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도입으로 경기 정상화가 시작될 2021년부터 CPI의 가파른 상승 시나리오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종이화폐 가치 하락 시나리오는 투자자가 대비해야 할 중요한 시나리오”라 강조했다.

그는 “금 광산 주식 투자는 금 레버리지 상품의 성격을 갖고 있따. 금 가격이 하락하던 2011~2015년 금 가격이 24.6% 하락할 때 뉴몬트와 바릭골드 주가는 각각 70.6%, 86.0% 하락한 반면 금 가격 상승기인 2016년부터 현재까지 금 가격이 62.6% 상승할 동안 이들 주가는 215.7%, 169.1%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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