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 마감체크] 변동성에도 강할 종목은?
[0226 마감체크] 변동성에도 강할 종목은?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2.26 15:48
  • 최종수정 2021.02.2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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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1.5%, 실질금리 플러스 전환 우려
기업 실적, 경기 흐름 강하다면 우상향 추세 꺾이지 않을 것
1.5% 이상의 배당, 실적 성장 담보하는 종목 조정 시 분할 매수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2월 2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양대 지수가 장중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8% 하락한 3,01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를 대량 매도하며, 각각 2조8,125억, 1조34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3조7,684억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았습니다.

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화학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도에 하락했고, 기계 업종, 증권 업종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38% 하락한 91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2,291억, 1,577억을 순매도하며 전일과 반대의 양상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3,97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 그룹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디지털화폐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하락세를 이어갔고, 정보기기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이 MSCI 비중변경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뉴욕증시 급락 영향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1.6%를 상회하는 등 금리 상승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 주 84.1만 건에서 크게 감소한 73만건을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촉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스닥 지수가 3.5% 급락한 가운데, 다우 역시 1.75%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의 매물 출회가 이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전일 급반등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이 낙폭을 키웠고, NAVER, 현대차, 셀트리온 등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한화생명을 비롯해 DB손해보험,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는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고, 팬오션, HMM, 흥구석유 등 경기민감주 역시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카카오는 액면 분할 소식을 발표하며 상승했습니다. 카카오는 유통주식 수 확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의 발행 주식 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52만3100주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신규 상장일은 오는 4월 15일이며, 4월 12∼14일에는 거래가 정지됩니다. 카카오는 내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차가 애플과 라스트 마일 등 8개 부문 협업 추진 합의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애플과 기아차가 지난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차 등 8개 부문에서 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전기차 협상이 난관을 겪고 있지만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며, 만약 전기차 협상이 무산되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협상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 아직은 양측의 제휴 가능성은 낙관적이라는 시각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기아차가 상승했으며, 기아차의 조지아 공장을 중심으로 위치한 것으로 알려진 구영테크, 아진산업, 동원금속, 삼원강재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오롱인더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 분석에 상승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오롱인더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04억원으로 컨센서스 535억원을 상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타이어코드, 에어백 판매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입니다. 패션 영업이익은 성수기 효과로 165억원(+364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의 흑자 전환을 시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실적은 코로나 여파로 3분기까지 부진했으나 4분기를 시작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산업자재&패션 회복에 따른 실적 기대감과 아라미드&수소 성장 모멘텀으로 주가 리레이팅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메디톡스가 보툴리눔 톡신 국가출하승인 소식에 연일 상승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4일 품목허가가 취소된 메디톡스의 3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코어톡스주에 대해 국가출하승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국가출하승인이란, 보툴리눔 톡신, 백신 등에 대해 품목허가 이후 판매 이전 단계에서 국가가 한 번 더 품질을 검증하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13일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주와 코어톡스주에 대해 국가출하승인 없이 국내에 판매했다는 혐의로 품목 허가를 취소한 바 있습니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무상증자 결정 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주당 1주 배정 무상증자 결정을 공시했습니다. 기준일은 3월16일, 상장 예정일은 4월1일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동반 급등했으며, 에이치엘비파워, 에이치엘비제약 등 여타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부광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레보비르’의 임상 2상 완료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부광약품이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레보비르의 임상 2상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29일 마지막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2~3주간의 투약 후 관찰까지 끝냈다며, 임상 자체는 완료된 상태로 데이터 정리 및 분석만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일
삼일절 휴장

3일
중국 양회

4일
OPEC+ 회의

경제지표

1일
한국 2월 수출입/무역수지
중국 2월 차이신 제조업 PMI
EU 2월 마킷 제조업 PMI
미국 2월 마킷 제조업 PMI, 2월 ISM 제조업지수

2일
한국 1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EU 2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2월 총 차량 판매

3일
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EU 2월 마킷 서비스업 PMI
미국 2월 ADP 고용변화, 2월 마킷 서비스업 PMI, 2월 ISM 비제조업지수

4일
한국 4분기 GDP, 2월 소비자물가지수
EU 1월 실업률, 1월 소매판매
미국 1월 공장주문/공장재 수주

5일
미국 2월 실업률/비농업고용, 1월 수출입/무역수지, 1월 소비자신용
중국 2월 수출입/무역수지

■ 전망과 포인트

지난 3일간 장중 3% 등락이 매일 반복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이는 미국 증시 등락에서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미국채 수익률이 장중 1.5% 넘게 오르면서 시장에 민감도가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비로 1.5%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목금리가 1.5%가 넘어서는 것은 실질금리가 +로 전환된다는 의미이며, 이는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물론 이 레벨에서 추가 상승하거나 유지가 지속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3월의 물가 변동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도 감안해야 합니다.

또 파월 의장의 물가 안정 및 긴축 부정 발언에도 시장 금리가 전혀 잡히지 않고 소위 마이너스 실질금리에서 장기 랠리를 보였던 성장주들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시장에 큰 부담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미국 6%, 한국 3%의 명목 성장을 보이고 물가는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면 현재의 금리와 물가 상승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기업의 실적과 경기의 흐름이 시장의 예상보다 강할 경우 우상향 추세가 꺾일 일은 없다는 뜻입니다.

다만 종목 선택에 있어서는 지난 1월부터 누차 강조한대로 경기민감 턴어라운드 종목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실질금리를 +로 만드는 1.5% 이상의 배당을 주는 종목이어야 자산 선택에 있어 국채보다 우위에 설 수 있고 또 재정 부양책은 다양한 분야에 지원이 되지만 밸류가 부담스런 성장주보다 좀 더 현실적인 경기민감주와 금리 상승이 실적으로 연걸되는 금융주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이 두가지의 교집합이 존재하는 종목을 중점적으로 골라야 하겠습니다.

조정시 저가 분할 매수를 이어가되 시장이 요구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2월 2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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