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소비 두달째 감소… 정부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
카드소비 두달째 감소… 정부 “실물경제 불확실성 지속”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02.19 15:21
  • 최종수정 2021.02.1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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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정부가 수출 회복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물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12월에 이어 1월에도 카드 국내 승인액이 1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19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회복세 등에 힘입어 제조업·투자가 개선됐다”면서도 고용 지표에 관해서는 “크게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주요국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했으나 최근 글로벌 확산세 둔화, 백신 접종 확대, 주요국 대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경제회복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소비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1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2.0% 줄었다. 지난해 12월(-3.9%)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카드 국내 승인액이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타격이 시작됐던 지난해 3월(-4.3%)과 4월(-5.7%)에 이어 처음이다.

백화점 매출액은 6.7% 줄어 12월(-14.1%)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그러나 12월 1.7% 늘었던 할인점 매출액은 1월 12.4% 감소로 돌아섰다. 온라인 매출액은 18.1% 증가했다. 12월(19.2%)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0.9% 늘어 12월(-8.4%)보다 개선됐고 소비자심리지수(CSI)도 95.4로 12월(91.2)보다 상승했다.

고용과 서비스업 생산 등의 지표에도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8만 2천명 감소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산업활동동향은 12월이 최신 지표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한달 전보다 1.1% 줄었다. 다만 광공업 생산, 소매판매, 설비투자는 증가했다.

1월 수출은 정보기술(IT) 수출 개선과 조업일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11.4% 증가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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