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 마감체크] 금융투자 매수, 연속성은 없지만 긍정적
[0107 마감체크] 금융투자 매수, 연속성은 없지만 긍정적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01.07 15:46
  • 최종수정 2021.01.07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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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블루웨이브 및 의회 중단에도 견조한 모습
국내 증시, 금융투자 적극 매수에 3,000선 탈환
대형주 보유 관점 유지, 마이크론·삼성전자 등 실적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월 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미국 발 의회 중단 사태로 인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3,000선을 탈환했습니다. ‘블루웨이브’ 기대감에 힘입어 전기차 섹터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경기민감주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2.14% 상승한 3,0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1,087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금융투자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1조287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조1,754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통신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보험 업종을 중심으로 금융 업종이 블루웨이브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화학 업종은 LG화학의 강세와 함께 탄력을 끌어올렸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6% 상승한 98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18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229억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코스닥에서도 금융투자의 매수가 나타났으나, 1,996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이 이지바이오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이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미국 ‘블루웨이브’ 관련주가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이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서 2석을 모두 가져가며, 백악관, 상원, 하원을 석권하는 블루웨이브를 달성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된 종목들이 기대를 모았습니다. LG화학을 비롯해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한화솔루션, 대성파인텍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오성첨단소재, 세미콘라이트 등 마리화나 관련주, 그린케미칼, 후성 등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주도 상승했고,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신한지주 등 금융주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에 동반 반등했습니다.

현대글로비스가 백신 콜드체인 사업 진출 검토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등을 포함한 콜드체인(저온물류)이 필요한 의약품 유통사업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 국내 콜드체인 업계의 운송·저장·포장업체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는 북미 수소 사업회사 Plug Power Inc 지분 투자를 통한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면서 상승했습니다. 이번 지분 투자로 SK는 Plug Power Inc.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향후 합작법인 설립 및 아시아 수소 시장 공동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 전망 등에 따른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은 현대제철에 대해 올해 상반기 그룹사향 자동차강판 가격은 2017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인상될 전망이며, 위축되었던 고로 수익성도 올해부터 중장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수소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모멘텀과 모그룹의 수소차 확대전략에 발맞춰 현대제철의 부생수소 및 수소차(연료전지차) 금속분리판 모멘텀도 주가에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LG전자는 미국 데이터분석 스타트업 알폰소 인수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LG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TV 광고·콘텐츠 데이터분석 스타트업 '알폰소(Alphonso Inc.)'에 약 8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투자하고 지분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알폰소는 2012년에 설립된 TV 광고·콘텐츠 분석 업체로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했으며, 북미에서 1500만 가구의 TV 시청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인수는 기존 주력 사업에 디지털전환을 접목해 서비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로 TV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중국 업체 등을 필두로 지속 심화되는 경쟁 환경 속에서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아파트 분양 증가에 따른 수혜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전국 아파트 분양 세대수가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DC현대산업개발 올해 분양세대수도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한 1.8~1.9만 세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지바이오가 액면분할 후 거래 재개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주식분할을 결정함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이지바이오의 주권매매거래가 7일 재개됐습니다. 이지바이오는 지난해 10월 유통주식수 증가를 통한 거래활성화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으로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키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이지바이오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지주회사인 이지홀딩스도 급등했습니다.

서울바이오시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99% 살균 기술 확보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흐르는 공기나 물 살균은 물론 환자 발생지역과 환자가 머물렀던 병실까지도 즉각 살균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바이오시스 바이오레즈 기술 적용 제품을 출시한 바 있는 파세코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하림지주가 HMR(가정간편식)과 부동산 개발 등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전망에 상승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하림지주에 대해 사업 계열화와 해외시장 확대로 양적 성장을 기대하는 가운데, HMR과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등 두가지 성장모멘텀이 가시화되면서 올해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봤습니다.

젠큐릭스는 폐암 동반진단키트 건강보험 적용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젠큐릭스는 자체 개발한 폐암 동반진단키트 진스웰ddEGFR(디디이지에프알)에 대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수가 심사가 완료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진스웰ddEGFR에 대해 이번 달부터 즉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씨젠은 유럽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 타액검사법 적용 승인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씨젠은 언론을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 2종에 타액검사법을 적용하는 유럽 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 변경 허가를 최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씨젠 관계자는 "기존에 제품을 판매해 온 국가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국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메이드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 위믹스 토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키 상장 소식에 장중 급등했습니다. 위메이드트리는 언론을 통해 자체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 토큰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키'를 통해 지난 6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위믹스 토큰은 지난해 10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상장에 이어 처음으로 해외 거래소에 상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영국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 연설
미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경제지표

EU 12월 소비자물가지수
독일 11월 공장수주
미국 12월 ISM 서비스업 PMI,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12월 국제금융, 외환시장동향
일본 12월 외환보유액

 

실적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 전망과 포인트

미국 시장은 블루웨이브에 따른 충격이 없었고, 장중 나타난 초유의 의회 중지에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금리는 올랐고 달러는 약세로 가면서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등 부정적 이슈는 사라지고 긍정론이 만개하는 모습입니다.

국내 증시 역시 강세 출발 이후 금융투자의 매수가 폭발하면서 추가 상승했습니다. 금융투자의 매수는 선물과 미니선물 매도를 동반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상황에 따라 다시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개인들에게 손바꿈의 찬스를 제공함으로써 수급의 흐름상 긍정적 요소를 낳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마이크론의 실적을 앞두고 외국인이 물량 조절을 지속하는 모습인데, 실적 발표 이후 이러한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블루웨이브의 부정적 흐름보다 긍정적 요소가 부각되면서 경기민감주와 금융주의 순환매가 이어지고, 재정정책의 중심 종목들이 약진한다면, 다소의 고평가 논란에도 시장 움직임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전히 급등 시 뒤쫓아가는 전략은 위험하지만 대형주의 보유 관점을 꾸준히 유지한 채 우리 시장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실적발표와 그 영향에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식의 비중이 높은 투자자라면 현금을 일부 확보하고, 확보된 현금을 지금은 꼭 쓰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월 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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