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메드트로닉, 실적 정상화 기대감↑.."피어그룹 대비 저평가"
美메드트로닉, 실적 정상화 기대감↑.."피어그룹 대비 저평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12.02 06:22
  • 최종수정 2020.12.01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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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1위(매출 기준)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의 2021년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 신제품 파이프라인이 보강됐고 M&A를 통해 당뇨 사업부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주가도 피어그룹 대비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메드트로닉은 2021회계년도 2분기 매출 76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EPS는 1.02달러였다.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지만 컨센서스(매출·70억7000만 달러, EPS·0.80달러)는 상회했다.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연간 2% 하락한 4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외 선진시장 매출이 24억5000만 달러로 6% 증가했다. 신흥시장은 11억5000만 달러로 9% 떨어졌다.

사업부별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심장·혈관그룹 부문이 코로나19로 치료 연기가 이어지며 매출이 5.5% 급감했다. 심혈관 그룹 내 심박·심부전 사업부문과 CSH 사업부문 매출, 당뇨그룹도 같은 기간 각각 1.3%, 13.6%, 5% 낮아졌다.

실적 발표에서 메드트로닉은 모든 사업과 지역에서 순차적인 개선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회사는 현재 새로운 운영 모델을 구현하는 과정에 있고, 제품 혁신과는 별개로 사업의 지리적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메드트로닉의 4분기 반등, 2021년 실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메드트로닉이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공개한 신제품 파이프라인과 M&A를 활용한 경영전략을 주목했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스마트 인슐린 펜 인수와 CGM 신제품 출시 예정으로 부진했던 당뇨사업부문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라며 “TAVR(대동맥판막치환술) 시장에서 최근 보스턴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의 인공판막 제품 이탈로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24일(현지시각) 실적 발표 후 메드트로닉은뉴욕 증시에서 113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12개월 선행 P/E 기준 18.1배로 피어그룹(22.7배) 대비 저평가됐다는 평이다.

40여년의 걸친 장기간의 우수 배당 정책과 현금흐름 창출능력은 장점이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술 지연, 당료사업 부문 부진 심화 가능성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됐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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