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특수’ 페이팔, 암호화폐도 ‘승승장구’..“주가상승 잠재력↑”
‘언택트 특수’ 페이팔, 암호화폐도 ‘승승장구’..“주가상승 잠재력↑”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12.01 06:35
  • 최종수정 2020.11.30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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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결제 서비스 회사 페이팔(Paypal)이 2020년 언택트 붐을 맞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신규 활성 계정 수 증가와 앱 사용, 결제 건수, 결제액 등이 동시에 급증했고, 여기에 암호화폐 거래 신규 서비스도 초기 반응이 고무적이다. 증권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페이팔은 3분기 매출 54억5900만 달러, 영업이익 14억8500만 달러, 순이익 12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각각 24.7%, 44.7%, 41.7%였고 EPS 1.07달러로 나타났다.

외형 성장은 미국(매출 28억2000만 달러)과 해외(26억3900만 달러)에서 균형 있게 나타났다. 활성 계정 수는 3억6100만 개로 전년(29억5000만 개) 대비 22% 늘었고, 결제 건수와 금액도 분기 기준 40억1300만 건, 2467억 달러에 달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페이팔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초기 고객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신규 서비스 확대는 회원 당 앱 사용과 결제 건수, 결제액 증가와 탈퇴율 감소에 따른 순신규 활성계정수(NNA)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1년 NNA 등 여러 성장 지표의 증가폭은 2020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안정적인 온라인 쇼핑 인구 확대와 회원 당 활동지표 상승을 통해 페이팔은 디지털 결제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투자매력도 높음 의견을 유지했다.

가상화폐 기업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와 파트너십을 맺고 연내 새롭게 출시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Pay in 4’도 호평을 얻고 있다. 미국 내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음에도 팍소스의 암호화폐 거래량은 제휴 전후로 3배 이상 늘었고, 새로 공급되는 비트코인 물량의 70%가 페이팔을 통해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재임 연구원은 “페이팔은 2021년 상반기 벤모(Venmo) 앱과 해외 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페이팔에 등록된 2800만 판매자와 맞물려 차별적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페이인포의 경우 경쟁사와 달리 판매자에 추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판매자 입자에서 페이팔 서비스를 채택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나스닥에서 페이팔 주가는 210달러 선에서 유지되고 있다. 12개월 포워드 PER 47배로 밴드 상단이라 외적으론 고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 상승 여력이 큰 만큼 주가 상승 잠재력도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임 연구원은 “페이팔의 결제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는 기존 대비 크게 올랐으며, 이제 수익성을 본격적으로 높이는 시기로 판단된다”라며 “2021~2022년 EPS 시장 전망치는 각각 20%, 23%이나 전망치를 상회하고 더 탄력적인 이익 증가 또한 기대되고 있다”고 전망을 밝혔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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