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中금풍테크... “중국 풍력에너지 육성 최대 수혜기업”
저평가된 中금풍테크... “중국 풍력에너지 육성 최대 수혜기업”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11.30 13:40
  • 최종수정 2020.11.30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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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중국 풍력발전 시장 점유율에서 금풍테크는 28%로 1위를 차지했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육성 정책에 금풍과기(금풍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내 풍력발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는 중국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과 궤를 함께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30일 ‘금풍과기-중국 풍력 에너지 육성의 최대 수혜 기업’이란 이름의 리포트를 내고 금풍테크를 투자 관점에서 조명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심천/홍콩 거래소에 상장한 금풍테크는 중국 1위(점유율 28%), 글로벌 2위(점유율 14%)의 종합 풍력발전 기업이다. 사업 개발부터 기자재,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O&M(Operating & Management) 서비스까지 종합적으로 풍력발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0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7%로 가파른 외형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저가 수주 진행으로 인해 2019년 순이익은 22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지만 올해 3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20억7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주요 주주는 신장 자치구 산하 국유기업인 Xinjiang Wind Energy로 지분 16.85%를 보유하고 있다.

금풍테크 실적과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추이. 자료=하나금융투자

금풍테크는 중국 풍력에너지 정책의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해 글로벌 풍력발전 신규 설치 규모는 60.4GW였는데 이 가운데 중국이 43.3%인 26.15GW를 설치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이자 최대 풍력 시장인 중국이 ‘2060 탄소 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풍력발전기를 2025년까지 매년 50GW, 2025년부터는 60GW씩 설치해야 한다”라며 “지난 11월 22일,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2060년까지 중국 탄소 중립 실현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중국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속도는 2021년을 기점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금풍과기의 12개월 선행 예상 PER이 2020년, 2021년, 2022년 각각 16.7배, 13.7배, 12.5배이며, 글로벌 Peer 평균 PER인 37.6배 대비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백승혜 연구원은 “2020-2022 예상 PBR 역시 글로벌 Peer 평균의 절반 수준”이며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풍력발전 설치 목표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 글로벌 Peer 평균 대비 저평가 상태 등을 고려하여 금풍과기를 유망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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