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니클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대처 미흡...유니클로 측 "방역당국 지침 따랐을 뿐"
[단독] 유니클로,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 대처 미흡...유니클로 측 "방역당국 지침 따랐을 뿐"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11.17 18:41
  • 최종수정 2020.11.19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지난 13일 오후 1시경 서울 송파 유니클로 롯데월드몰 지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동선결과 조사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에프알엘코리아 측의 방역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유니클로 본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지분 51%), 롯데쇼핑(49%)이 지난 2004년 한국 유니클로 사업을 시작하며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유니클로 CI
유니클로 CI

지난 13일은 유니클로와 디자이너 질 샌더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유니클로 +J 컬렉션’의 판매를 시작하는 날이었다. 유니클로 롯데월드몰 매장에도 오픈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며 입장을 위한 긴 줄이 형성되었고, 해당 콜라보레이션의 준비된 제품이 모두 소진됐다.

하지만 16일 오후 9시 방역당국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 유니클로 롯데월드몰 매장을 방문했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에프알엘코리아에는 확진자 확산 우려에 따른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후 폐쇄회로 TV(CCTV)를 활용한 확진자 동선조사 결과 해당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임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16일 저녁 9시경 송파구 보건소를 통해 13일(금) 롯데월드몰 매장 방문 고객 중에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방역당국이 고객의 동선을 CCTV로 확인한 결과 해당 고객과 밀접 접촉한 고객 및 임직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유니클로 롯데월드몰 지점 직원들은 확진자가 다녀갔음을 통보 받은 이후에도 약 2시간동안 해당 매장에서 근무하였고, 그 이후 방역조치가 시행된 것으로 파악돼 에프알엘코리아의 방역 조치가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현 방역 지침 상 밀접 접촉자가 없는 한 매장 폐쇄는 불필요하다는 방역당국의 판단을 받았다"며 "이후 오후 11시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유니클로 롯데월드몰 1, 2층을 모두 방역 조치했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