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1 마감체크]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
[0901 마감체크]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9.01 15:50
  • 최종수정 2020.09.01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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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중립 전환에 힘입어 반등 시도
현금 비중 적절히 유지하면서 다음 시장 대비 필요
시간적·공간적 여유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 가능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전일의 조정을 뒤로 하고, 외국인의 현물 매도 축소와 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역시 저가 매수세를 이어가며 힘을 보탰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1% 상승한 2,3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113억을 순매도하며 현물 시장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기관이 금융투자의 3거래일 연속 매수에도 불구하고 547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고, 개인은 2,40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급등했고, 건설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 금융 업종 등 대체적으로 소외를 받았던 업종들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통신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 상승한 8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IT 업종, 제약 업종 등을 중심으로 1,061억, 27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43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상승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송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관련주가 8월 수출 증가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반도체, 가전, 바이오헬스, 컴퓨터 등 4개 품목은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원익QnC, 케이씨텍, 실리콘웍스, SFA반도체 등이 반등했고, 원익IPS는 세메스의 디스플레이 일부 사업부문 인수 검토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수소차 관련주가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는 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금융지주회사 등 금융권에서 약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뉴딜펀드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안과 금융권이 준비한 금융 공급 방안 등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수소차 충전기 보조금 상한선이 철폐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강세를 보였고, 코오롱머티리얼, 엔케이, 세종공업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드론 관련주가 미국 정부의 아마존 드론 배송 서비스 승인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아마존의 드론을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허가로 아마존은 무게 2.26kg 물품을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드론을 통해 배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제이씨현시스템, 네온테크, 피씨디렉트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HOT100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장 초반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31일 기준으로 BTS의 새 앨범 ‘Dynamite’가 빌보드 HOT100 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HOT100 차트는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로, 한국 가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넷마블, 디피씨, 초록뱀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장중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줄이며 일부 종목은 하락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셀리버리가 호재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했습니다. 셀리버리는 다케다에 프리드리히 운동실조증 치료 신약 최종 후보물질 이전을 공개했습니다. 셀리버리는 내부 치료효능 검증시험에서 이미 비대성 심근증 질환동물모델의 생존율 증가, 심전도 정상화, 체중감소 정상화, 에너지대사 관련 효소활성 회복, 심장 섬유화 억제 등 치료효능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셀리버리가 최근 급등에 따라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차익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 언팩 파트2

 

경제지표

독일 8월 제조업 PMI, 실업률
미국 8월 ISM 제조업 PMI
한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량 매도 하루 만에 다시 중립으로 돌아서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물 매수에 따른 반등인데다 미결제 약정을 동반하지 않아 방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보기 어려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반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두가지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전일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한국물에 대한 본격적 매도 관점을 알리는 시그널이 아닌 MSCI 지수 변경에 따른 물량이거나 메릴린치 혹은 외국인의 일시적 차익실현 매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주목할 부분은 15일 FOMC에서 밝혀질 연준의 평균물가목표제에 따른 부양책 포워드 가이던스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자산 시장 전반의 회복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단기 변동성 증가 여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 일변도의 포지션을 가장 경계하는 이유입니다.

대응 전략은 여전히 현금비중을 적절히 유지하면서 다음 시장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식만 들고 있어서 3분기 이후 장을 대비하기 어려우며 실제로 4분기부터는 BBIG중 일부 종목들이 주도주 군에서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물론 배터리와 바이오도 단기적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어 현재 가격대에서 공격적 추가 매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시장 재편을 위한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9월 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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