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올해 우수 중견기업 R&D·수출 역량 강화에 1189억 투입

월드클래스 기업간담회 개최…중견·강소기업 지원정책 소개

2020-02-14     이동희 기자
성윤모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정부가 올해 중견‧강소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R&D), 수출, 인력사업 등에 총 118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월드클래스300 기업 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중견·강소기업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산업부는 우선 월드클래스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852억원을 지원한다. 또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월드클래스300' 사업이 지난해 일몰되면서 신규 R&D 지원 공백을 줄이고자 '브릿지사업'(56억원)도 신설했다.

'월드클래스300' 후속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월드클래스 플러스'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의 골자는 2033년까지 9135억원을 투입해 중견·후보중견기업 150개사를 육성하는 것이다.

중견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역량 강화사업에는 220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핵심연구인력 성장(16억원), 우수인재 유치‧양성(14억원) 등 중견기업 전용 인력사업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재‧부품‧장비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모델 발굴, 특화선도기업 선정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소‧부‧장 전문 중견기업을 50개 이상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매출 부진과 현금유동성 부족 등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사태가 수출과 소재부품 수급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합동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기업애로 해소, 단기유동성 확보, 수급안정 지원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총력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