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지켜봐야 할 ‘세가지 모멘텀’은?

2019-10-10     박정도 전문기자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장기화된 미중 무역갈등이 글로벌 경제 둔화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투자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세 가지 특정 이벤트들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10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심도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세 가지 모멘텀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며 글로벌 경기지표와 중국 부양책, 연말 관군제·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 등을 지목했다.

최 고문은 “글로벌 경기 주요 지표들이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경기 선행지수가 횡보하는 부분을 보이고 있는데, 그게 얼마만큼 고정적으로 저점을 형성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두 번째로, 글로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부분이라 주목해야 한다”며 “또한 최근 글로벌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연말 수요를 기대할 수 있따는 점에서 관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으로 연말 수급이 오를 경우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온라인 상 모멘텀은 지난해보다 좋은데, 이 부분이 어떻게 반도체로 옮겨타서 경기 호황을 이끌 수 있는지를 눈여겨 보면 투자 시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전략에 대해선 안전자산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조했다. 최 고문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위기에 가깝게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자산 버블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자산을 위주로 한 포트폴리오를 짜되 실적주보단 배당주 쪽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