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통신사, 中화웨이 스마트폰 P30 발매 무기한 연기

업계 2위 KDDI·3위 소프트뱅크, 24일 발매 앞두고 결정

2019-05-22     이동희 기자
중국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일본의 주요 통신사들이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의 이동통신업계 2위인 KDDI(au)와 3위인 소프트뱅크가 오는 24일 출시 예정이었던 화웨이의 신제품 모델 'P30 라이트'의 사전예약을 중단했다. 또 기존 예약자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연락해 취소하기로 했다. 

소프트뱅크는 "고객에 안심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인지 확인하기 위해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밝혔으며, KDDI는 "종합적인 판단 끝에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로 구글이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화웨이 스마트폰의 안전성과 이용 편의성 등이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은 "KDDI 등은 미국 정부의 제재 발표 이후 구글과 화웨이에 기능 제한 대상 소프트웨어의 범위 등에 관해 문의했지만, 정보 수집에 난항을 겪자 발매 연기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1위인 NTT도코모도 화웨이의 새로운 모델 'P30 프로'의 사전 예약 접수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NTT 도코모는 지난 16일 올해 여름에 P30프로를 발매한다고 발표하고 사전 예약을 받았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