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3분기 영업익 201억원…전년比 9.9%↓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전사적인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조직 개편과 커리어 전환 프로그램 관련 비용 등이 실적에 반영된 영향이다.
SK네트웍스는 6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357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9% 감소했다. 세전이익은 189억원으로 22.8% 줄었다.
회사는 중장기 사업 방향에 맞춰 조직의 대응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사업별 AI 도입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커리어 전환 프로그램 관련 비용도 발생했다.
사업별로는 워커힐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워커힐은 숙박과 식음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정보통신사업부는 단말기 영업·마케팅 비용을 조정했고 SK네트웍스서비스는 서버와 스토리지 등 AI·데이터 관련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향후 기업 고객의 AI 도입 수요에 대응해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고 B2B 인프라 유지·관리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크로스는 게임사 신작 출시 등에 따른 광고 집행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었다. SK인텔릭스는 웰니스 로봇 브랜드 ‘나무엑스’를 말레이시아에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고, SK매직의 얼음정수기 판매량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부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AI 전환(AX) 역량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개인화 AI 에이전트 제작도 병행하고 있다.
AI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달 AI 기업 업스테이지 주식 약 200억원어치를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업스테이지 누적 투자금액은 1420억원으로 늘었다.
초기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피닉스랩은 800만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통해 첫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피닉스랩은 AI 신약 개발 솔루션 ‘케이론’을 개발하고 있다.
AI·데이터 전문기업 엔코아는 온톨로지를 활용한 ‘AI Ready Data 플랫폼’ 전략을 추진 중이다. 최근 한화시스템과 산업 특화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지난 9월에는 ‘오픈AI 셀렉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AI 전환에 필요한 구성원 역량과 업무·운영체계를 선제적으로 갖추는 것은 기업의 장기적인 영속을 위한 필수적인 준비”라며 “연초부터 이어온 AX 내재화 실행력을 높이고 투자기업과 보유 사업 간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결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