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딩트리(TREE) 주가 32%↑... 3분기 실적 호조 및 주주환원 효과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온라인 금융 서비스 플랫폼 렌딩트리(TREE)가 현지시간 3일 2026년 3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렌딩트리는 약 770개의 금융 기관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대출, 신용카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의 최적 조건을 비교하고 제공하는 기업이다. 분기 연결 기준 총 매출액은 3억 43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매출액 3억 780만 달러 대비 1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다. 조정 EBITDA는 396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3980만 달러에서 1% 소폭 감소했다. 한편 9880만 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영업권 손상차손이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일반회계기준(GAAP) 당기순손실은 7240만 달러, 희석 주당 순손실은 5.15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순이익 1020만 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다.
세부 사업 부문별 성과를 보면, 보험 부문이 전체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보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억 349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해당 부문의 이익 역시 14% 상승한 542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주택 부문의 경우 매출액 41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고, 이익은 1240만 달러로 5% 늘어났다. 주택 부문 내에서도 주택담보대출(Home Equity)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4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전체 주택 사업의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소비자 부문의 매출액은 6720만 달러로 2% 증가하는 데 머물렀으며, 이익은 296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영진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현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콧 페이리(Scott Peyree) 최고경영자(CEO)는 "주택담보대출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택 부문의 성장과 보험 부문의 호조가 결합되어 10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렌딩트리는 실적 성장과 더불어 주주 환원 정책을 동시에 공개했다. 제이슨 벵겔(Jason Bengel)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호실적을 바탕으로 잉여 현금을 활용해 3분기 중 6000만 달러 규모의 장기 부채를 상환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주주들을 위한 잉여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대차대조표와 당사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2022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이번 4분기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렌딩트리가 제시한 2026년 4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에 따르면, 예상 매출액은 3억 1500만 달러에서 3억 2500만 달러 수준이다. 또한 4분기 조정 EBITDA는 3400만 달러에서 3600만 달러 사이로 예측했다.
실적 발표와 자사주 매입 재개 계획이 시장에 전해진 후 투자 심리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발표 다음 거래일인 현지시간 4일, 렌딩트리(TREE)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84% 상승하며 38.3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실적 발표 직후인 11월 4일에 렌딩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새롭게 제시했다. 제이피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 Co.)는 목표주가를 기존 48달러에서 40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트루이스트 파이낸셜(Truist Financial) 역시 목표주가를 종전 70달러에서 65달러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