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美 판매체계 전환 비용 반영… 목표가↓-신한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휴젤(145020)에 대해 미국 판매체계 전환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3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보고 4분기부터 미국 매출 정상화와 주요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외형 성장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미국 현지 조직 구축 비용 확대를 반영해 휴젤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8%, 10.3%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판매체계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 지연을 감안해 적용 PER도 기존 대비 10% 할인한 18.5배로 조정한다"며 "향후 외형 성장이선투자비용을 흡수하며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휴젤의 3분기 매출은 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1억원으로 61.8% 줄었고 영업이익률은 18.5%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35.2% 밑돌았다. 미국 판매대행사(CSO) 전환을 앞두고 기존 파트너사인 베네브(Benev)향 선적을 제한한 데다 재고 환매까지 발생하면서 미국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현지 조직 구축과 메디컬 마케팅 비용 증가가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톡신이 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고, 필러·스킨부스터는 309억원으로 2.2% 증가했다. 화장품·기타 매출은 194억원으로 25.2% 늘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CSO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과 판관비 확대로 3분기 실적 저점을 형성했다"며 "중국과 브라질 등 주요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4분기 미국 매출 인식 정상화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더해지며 외형 성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해외 시장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매출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어섰으며, 중국 매출은 2분기 대량 선적 이후에도 3분기 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이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톡신과 필러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화장품 사업도 올리브영과 세포라 등 판매 채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직판 구축에 따른 비용 부담은 이어지겠지만 2027년 예상 PER 12.5배인 현 주가에서는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보다 외형 성장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