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바나토 그룹(STVN), 3분기 매출 8% 증가…2027년 성장 둔화 전망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스테바나토 그룹(STVN)이 2026년 3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주가가 하락했다. 실적 발표 당일인 현지시간 11월 3일, 스테바나토 그룹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57% 하락한 1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주력 중인 GLP-1 관련 매출이 2027년에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테바나토 그룹은 제약, 생명공학 및 생명과학 산업을 대상으로 의약품 보관 용기, 약물 전달 기기 및 진단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신약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에 이르는 의약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요구되는 제품과 프로세스,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제약사들의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회사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총매출은 3억 261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유기적 매출 역시 8% 늘어났다. 매출 총이익은 9500만 유로로 29.1%의 이익률을 기록했고, 조정EBITDA는 8880만 유로로 마진율이 전년 대비 150bp 상승한 27.2%를 기록했다. 희석 주당순이익(EPS)은 0.15유로, 조정 희석 EPS는 0.16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4%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물약제 및 진단 솔루션(BDS) 부문 매출이 2억 94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고부가가치 솔루션 매출은 1억 4940만 유로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반면 엔지니어링 부문 매출은 32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시장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낸 부분은 2027년 전망이다.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17~18%를 차지한 GLP-1 치료제 관련 매출이 2027년에는 당초 회사 측이 예상했던 물량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진은 GLP-1의 수요 전망치가 조정됨에 따라 2027년 전체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코 스테바나토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내년에는 GLP-1 관련 물량과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여 2027년 성장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테바나토 그룹은 2026년 연간 가이던스를 기존대로 유지했다. 연간 매출은 12억 6000만~12억 8000만 유로, 조정 EBITDA는 3억 3500만~3억 4520만 유로, 조정 희석 EPS는 0.60~0.62유로로 제시됐다. 엔지니어링 부문의 연간 매출 전망치를 일부 하향 조정했으나, BDS 부문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이탈리아 라티나와 미국 인디애나 피셔스 등 신규 공장의 이익률 개선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실적 방어 여부에 우선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