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 AWS 성장·수익성 기대↑... 현금흐름도 개선 전망-KB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KB증권은 아마존닷컴(AMZN)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5.6% 상향한 311달러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와 예상보다 높은 수익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한 영향이다.
12개월 선행 기준 내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3.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91배로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상승 여력은 16.7%다.
KB증권은 아마존의 2026년 영업이익이 1121억달러로 전년 대비 4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17.9% 상향된 수준이다.
실적 전망 상향의 핵심은 AWS다. KB증권은 2026년 AWS 매출 전망치를 1781억달러로 기존 대비 8.0% 높였고, AWS 영업이익률 전망도 기존 34.1%에서 37.6%로 3.6%포인트 상향했다.
아마존은 2026년 가용 데이터센터 용량뿐 아니라 2027년 증설 예정 물량도 대부분 예약돼 있으며 2028년 용량에 대한 수요도 강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수요 증가와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가속화가 AWS 매출의 빠른 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AWS 수주잔고는 496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개선과 자체 저비용 칩인 그래비톤(Graviton)과 트레이니엄(Trainium), 커스텀 네트워크 장비 등을 통해 서버 용량을 최적화하고 인프라 비용을 줄이면서 영업이익률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폭발적인 데이터센터 수요는 투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아마존은 2026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기존 대비 10% 상향한 2200억달러로 제시했으며, 대부분 AWS와 생성형 AI 인프라 확장에 투입됐다.
이에 따라 2026년 2분기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은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76억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KB증권은 단기적으로 투자 부담이 이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현금흐름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의 투자금 회수기간은 약 3년에 불과하고 설치 5년 뒤에는 서버 등에 대한 재투자가 필요하지만 건물 등 인프라에 대해서는 동일한 수준의 재투자가 필요하지 않다"며 "향후 투자 효율이 높아지면서 현금흐름도 급격히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