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시황] "로봇테마 연쇄 상승" 엔비디아 수뇌부 방한에 쏠린 투자자 시선

2026-04-30     윤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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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30일 오전 한국 주식 시장에서 로봇 관련 테마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NVDA)와 국내 로봇 산업의 선두 주자인 두산로보틱스 간의 구체적인 기술 협력 소식이 전해진 데다, 정부의 인공지능(AI) 기반 제조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이자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총괄하는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이 자리에서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 간 AI 및 로보틱스 기술 협력을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협력의 핵심 동력은 두산로보틱스가 자체 개발 중인 로봇 전용 실행 소프트웨어인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Agentic Robot O/S)’다. 이 운영체제는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하여 임무를 수행하는 지능형 동작의 기반이 된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기술과 옴니버스 생태계가 결합될 경우,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의 시행착오를 가상 공간에서 미리 학습함으로써 로봇의 지능화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2027년까지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공식 선보일 계획이며, 이어 2028년에는 인간의 노동력을 보조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 산업용 휴머노이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 간의 협력 소식 외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 사격이 시장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 제조 현장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AI 팩토리 선도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총 527억 5000만 원의 국비를 투입하여 업종별 특화 제조 AI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제조 공정 전체를 AI로 최적화하는 ‘제조 AI 대전환(M.AX)’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대내외 업계 소식이 전해지며 30일 오전 시장에서는 로봇 관련 종목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나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티엑스알로보틱스 등 로봇 전문 기업들을 비롯하여 LG전자와 같은 대형주, 그리고 로보로보, 비큐AI, 제닉스로보틱스, TPC로보틱스 등 지능형 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소형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