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우세…매파적 스탠스 보일 듯"

"미 2월 물가·고용지표 확인될 때까지 동결 가능성"

2023-02-20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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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오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금통위가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결의 기본 근거는 글로벌 대비 국내 성장 부진이 더 빠르다는 점"이라며 "대외적 경기 요인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내수 하강 속도는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 19 이후 경제활동 효과의 소멸과 변동금리에 치우친 구조적 인상 부담, 부동산 경착륙 가능성, 소비자들의 심리 부진 등은 인상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 필수재인 것이 명백한 국면에서 총수요를 위축시키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연구원은 "이는 재정정책 측면에서의 협조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며 "윤석열 정부도 15일 공공요금의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고 짚었다. 

그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2월 물가와 고용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금리 동결에도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은 높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매파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시장의 추가 변동성을 높이지 않을 수 있고, 연준의 향후 행보에 따라 유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가 예고대로 1% 중반대로 하향된다면 동결은 연내 인하 기대감을 불러올 수 있는 재료"라며 "앞선 인하 기대를 조절하기 위해서 이번 결정에서 매파적 발언은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도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불안정과 관련해서는 담보정책, 유동성 지원 정책 등 추가적인 시장안정화 수단이 있음을 언급했기 때문에 최근 크레딧 시장 안정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것을 고려할 경우, 여전히 매파적 스탠스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