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만에 하락한 원·달러 환율…"美 금리인상 사이클 변수"

"2월 금통위 결과도 환율 변수"

2023-02-20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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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했지만, 여전히 1300원 근처를 머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일 전 거래일보다 1.5원 내린 1298.0원에 출발했다.

이날 환율은 강달러 충격이 진정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강달러 충격 진정, 당국 구두개입으로 인한 롱심리 진정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이달 초 고용지표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된 외환시장 강달러 패닉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원화의 경우 비교군인 위안화, 싱가포르 달러에 비해 낙폭이 컸고, 당국이 구두개입을 통해 1300원 빅피겨 사수 의지를 어필하면서 환율 상승배팅에 올인하던 역외 롱포지션도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과 관련한 우려는 계속 작용할 전망이다. 1300원을 중심으로 등락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발표될 2월 FOMC회의 의사록 내용과 더불어 24일 발표될 1월 PCE 물가지표가 물가 불안 심리를 재차 자극할지가 변수"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특히, 2월 FOMC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인사들의 인플레이션 평가 내용이 1월 소비자물가로 촉발된 미 연준 금리인상 불확실성을 증폭시킬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도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변수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지만, 금통위 결과에 따라 한-미간 정책금리 역전 리스크를 자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 흐름도 주시해야 할 변수다. 

박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혹은 변곡점을 보일지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