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월 금통위서 금리 동결 우세…"중장기 채권 매수 전략 유효"

"한은, 올해 제약적 통화정책 운용 불가피"

2023-02-17     박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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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다음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채권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23일 한은 금통위가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들은 여전히 높은 국내외 물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환율, 부동산 경기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는 물가안정에 주력을 다했다면 올해는 물가와 경기를 동시에 고려하는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는 금리 동결 전망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여기다 한은의 경제전망도 발표된다. 지난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올해 성장률 전망이 기존 1.7%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언급한 바 있고, 최근 수출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폭에 따라 향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변화가 예상된다"며 "만일 성장률 전망이 1.5% 미만으로 낮아지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는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그는 "그러나 국제통황기금(IMF)의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됐기 때문에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조정이 0.1~0.2%포인트에 그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 경우 금리인하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란 시장의 기대는 자연스레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충족시킬 발언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제약적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올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채권 매수 전략이 추천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의 여건을 고려하면 금통위에서 완화적인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중장기적으로 채권 매수 관점이 유효하지만, 최근의 금리 반등이 보여주듯 금리인하 기대가 조정되면서 금리가 다소 반등할 수 있음을 감안한 채권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역전된 수익률 곡선과 경기 사이클을 고려할 경우, 중장기채의 매력이 높아져있는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금리가 상승할 경우, 중장기채 위주의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겠다"고 조언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