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NKE), 스포츠시즌·중국회복·채널믹스 전환 긍정적

2021-06-28     안호현 전문기자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나이키가 2021회계연도 4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는데, 특히 도매와 디지털 매출, 북미, EMEA 반등이 돋보였다. 증권가는 스포츠 시즌이 도래하는 하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더 크게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키는 2021회계연도 4분기(3~5월) 실적으로 매출 123억4400만 달러, 영업이익 19억1300만 달러, 순이익 15억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95.5% 증가했고 영업손익, 순손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컨센서스 대비 80~90%나 높았다.

채널별로는 도매가 전년 대비 113.1%나 높았고 D2C(디지털) 부문이 43.5%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카테고리별로는 같은 기간 신발이 79.5%, 의류가 109.7%, 장비가 123.0%씩 증가했고 2019년 대비로도 주요 카테고리가 20%대 이상 성장을 시현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와 EMEA가 각각 141%, 124%로 세 자리 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북미는 오프라인 직영이 120%나 증가하며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 성장 전환했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는데, 지난 4월 신장 면화 관련 불매운동에도 5월 들어 회복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됐다. 남미와 아시아(APLA)는 같은 기간 82% 증가했다.

나이키는

황병준 IBK 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리뷰 후 나이키 주가는 15.5% 상승 했는데 하반기 북미와 EMEA 정상화, 보복 수요 본격화 기대감으로 주가는 전고점인 1월 대비로도 5.0% 상승했다”라며 “금번 주가 상승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이어“하반기 주요 스포츠 경기 시즌 진입. D2C 비중 확대, 중국 회복에 근거할 때 연결 영업이익 개선도 지속될 전망”이라며이다“ . 단기 주가 급등으로 일시적인 밸류에이션 부담은 존재하지만 실적 회복의 가시성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긍정적”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