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SK바이오팜, 거래 초반 패시브 수급에 대한 과신 금물"
신한금투 "SK바이오팜, 거래 초반 패시브 수급에 대한 과신 금물"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7.03 09:32
  • 최종수정 2020.07.03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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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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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SK바이오팜 투자자에게 거래 초반 수급에 대한 과신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K바이오팜은 전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마감했다.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10조 규모에 달하며 단숨에 코스피 26위(비중 0.71%)로 올라섰다. 패시브 관련 수요가 상당량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부터 SK바이오팜이 코스피 지수 산정에 포함되며 오는 9월(9월 10일 선물만기일) 코스피200에 조기편입될 전망“이라면서 ”대신 고려제강이 코스피200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강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조기편입 공지는 없으나 11월 반기 리뷰 시기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SK바이오팜 시가총액 10조원을 가정할 경우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수요는 1500억원, △MSCI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수요는 1000억원, △영국 FTSE 지수 편입에 따른 매입수요는 2500억원~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일반 공모 기관배정 물량 중 절반 이상(52%)이 의무보유 확약 물량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3~6개월 전까지는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제한된다”며 “초반 유통가능 물량은 SK바이오팜 전체 주식 중 12.8%(1022만주)이고, 시총 10조을 가정하면 1조3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제공=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제공=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강 연구원은 과거 대형 IPO 상장 종목들의 사례를 제시하며 거래 초반 패시브 수급에 대한 과신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수요는 유통 시총의 10%, MSCI 매입수요는 유통시총의 8%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MSCI 편입은 시일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이어 “과거 셀트리온헬스케어, 넷마블, 삼성바이오 등 대형 IPO 종목들이 MSCI, 코스피200, 코스닥150 편입시점까지 주가가 상승했던 경험이 있지만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0%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는 SK바이오팜 주가 상승률이 과거 대형 IPO종목들의 수익률을 이미 상회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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