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2 마감체크] 순환매는 자신이 없다는 의미?
[0702 마감체크] 순환매는 자신이 없다는 의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02 15:47
  • 최종수정 2020.07.0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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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지수 정체 속 종목 순환 양상 지속
순환매, 자신감 하락일 수 있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하반기 초입, 서두르지 않는 주도주 중심 대응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 7월 2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각종 호재성 모멘텀이 이어지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SK바이오팜이 상장과 동시에 급등하며, 바이오의 동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36% 상승한 2,13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7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반면 기관은 서비스 업종과 의약품 업종 등을 강하게 매수하며 2,14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서비스 업종, 의약품 업종이 기관의 강한 매수와 함께 강세를 주도했고, 통신 업종, 섬유의복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금융 업종이 유일하게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2.06% 상승한 7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업종 전반에 대한 매수세를 보이며, 1,47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313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개인은 1,828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중국 발 모멘텀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 유통 업종 등은 바이오의 강세와 함께 상승했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SK바이오팜이 상장과 함께 급등하며 바이오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SK바이오팜은 공모가 49,000원의 200%인 98,000원으로 출발해,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에 진입했습니다. 장중 매수 잔량이 2,000만주를 상회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지속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제약·바이오 섹터의 동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반면 전일까지 강세를 보였던 SK 그룹주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

온택트 관련주가 재차 반등했습니다. 카카오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강하게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끌었고, NAVER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등했습니다. 한편 게임주는 엔씨소프트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웹젠이 ‘전민기적2’에 대한 중국의 판호 발급 소식에 급등하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넷마블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수혜주로 분류되며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중국 소비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예고했던 온라인 관광상품 판촉 행사 ‘슈퍼보스 라이브쇼’가 200만명의 시청자를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감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인터콘티넨털, 쉐라톤, 신라호텔 등 한국 유명호텔 숙박권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이용권 등이 씨트립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판매되었고, 일부 호텔의 숙박권은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잇츠한불, 아모레G 등 화장품주가 반등했고, 호텔신라, 에스엠 등이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애경 그룹주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설에 상승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측에 “열흘 안에 선결 조건 불이행 시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타이이스타젯 지급 보증 문제 등 800억원 규모의 자금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이스타항공 매각 작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주항공, 애경산업, AK홀딩스 등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더블유게임즈가 자회사의 나스닥 상장 연기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전날 더블유게임즈는 “코로나19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종속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 상장의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DDI의 상장 추진 결의로 인해 기업 가치가 재조명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중 한때 15%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위더스제약 신규 상장
 

경제지표

유로존 5월 실업률
미국 6월 실업률, 6월 무역수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중국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지수 정체 속 종목 순환이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이익이 개선된다는 삼성전자와 신규 상장주 SK바이오팜을 대거 매도한 채 여전히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달려 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이틀 전의 반도체, 어제의 SK텔레콤과 POSCO, 오늘의 OCI와 넷마블 등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에서도 언택트와 항공주가 같이 움직이는 등 종목들의 시세 흐름이 짧아지고 무질서한 양상을 나타내면서, 테슬라, 아마존, 넷플릭스 등 가장 강한 종목들로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순환매는 건강한 상승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으나, 뒤집어보면 자신감 하락이 원인일 수 있어 시장 해석에 다소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반기 초입인 만큼, 서두르지 말고 시장 흐름의 큰 물줄기가 어디로 흐르는지 주의하면서 여전히 시장 주도주 위주의 제한적 대응이 필요하겠습니다.

7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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