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페이스북, 코카콜라 등 대형 광고주들 보이콧… 주가 영향은 제한적”
키움 “페이스북, 코카콜라 등 대형 광고주들 보이콧… 주가 영향은 제한적”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7.02 12:01
  • 최종수정 2020.07.02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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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키움증권은 2일 페이스북에 대해 코카콜라, 스타벅스, 포드 등 대형 광고주들의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주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보았다.

코카콜라, 스타벅스, 포드 등 100개 이상의 페이스북 대형 광고주들이 ‘페이스북 광고 중단’을 선언하며 지난주(6월22일~2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게시글을 방치했다는 논란이 보이콧(불매운동)의 발단이 됐다.

그러나 정나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800만개에 달하는 페이스북 광고주 분포 특성상 일부 기업이 페이스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며 “페이스북은 지난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상위 100개 광고주들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이 페이스북 전체 광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미만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디지털, 모바일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시기, 기업들이 페이스북 광고를 장기적으로 중단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일부에서는 이번 보이콧을 코로나19로 비용 절감이 필요한 시기,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들의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하는 등 실제 보이콧을 광고 중단의 이유로 명시하지 않거나 광고 중단 기간을 30일(또는 7월)로 제시한 기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그는 페이스북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현재 뉴스 노출 알고리즘 수정, 폭력‧혐오 조장 단체 계정 삭제 등으로 보이콧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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