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IG가 이끈 상반기 주식시장, 하반기는? “덜 오른 주식 보라”
BBIG가 이끈 상반기 주식시장, 하반기는? “덜 오른 주식 보라”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7.02 10:56
  • 최종수정 2020.07.0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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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상반기 주식시장을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관련 7개 대형주)가 이끌었다면, 하반기는 어떤 모습을 보일까. 상반기 모습이 재현될 것이란 분석이 있는 반면 그간 덜 오른 종목이 오를 것이라는 등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23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태신 메리츠증권 도곡센터 부장,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하반기 주식시장의 흐름에 대해 예상했다.

최양오 고문은 방송에서 “상반기는 코로나19 관련 주도주가 시장을 이끌고 이후 인터넷과 게임에 따라오면서 반도체가 마지막에 따라왔는데, 하반기 도입부에 백신 이야기가 나오면서 코로나 민감주가 오르기 시작했다”라며 “상반가의 ‘세컨드 라운드’가 시작됐다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월 29일까지 각각 122.14%, 114.21% 올랐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LG화학(112.83%)과 삼성SDI(98.36%), 비대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카카오(99.63%)와 네이버(83.33%), 게임주 엔씨소프트(67.92%)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3.62%)을 뛰어넘는다.

반면 김태신 부장은 이들 종목이 너무 과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BBIG의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주가가 많이 오른 것처럼 큰 피해는 없다”라며 “경기 민감주 가운데 반도체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이후 수소차와 전기차 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김 부장은 특히 삼성전자를 주목했다. 그는 “3분기 증시가 2350 선까지 오르는 게 가능할 수 있는 이유는 반도체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전체의 20%를 오르는 만큼 3분기 턴어라운드가 발생할 경우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고, 특히 언택트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반도체 관련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매크로 시장과 상관 없이 빠르게 턴어라운드 하는 종목이 있고, 그 같은 종목이 하반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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