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한령 해제?... “단기 랠리... 추세 판단은 유보” 분석
중국의 한한령 해제?... “단기 랠리... 추세 판단은 유보” 분석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7.01 14:36
  • 최종수정 2020.07.01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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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이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중국에서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해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이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마케팅에 나섰다. 중국에서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 해제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사진=씨트립그룹 캡쳐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중국의 한한령 해제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이 움직이고 있다. 공식화된 발표가 아니라 상품 판매가 늘어난 그 자체로도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실제 유커가 코로나19 이전만큼 늘어나지 않을 만큼 단기 호재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1일 당신이 모르는 경제 이야기 ‘시크릿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선 조영빈 시선파트너스 대표와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한한령 해제 시그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송에서 김 센터장은 “한한령은 시그널일 뿐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는데, 전국에서 한국 관련 여행 상품 판매를 현재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중국 정부 공식발표는 없을 것인 만큼 실제 한한령 중단 소식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해제로 봐야할 것”이라 말했다.

앞서 중국 최대 여행기업인 트립닷컴그룹은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한국 관광상품 판매에 나섰다.부터 1일 트립닷컴그룹의 중국 브랜드인 ‘씨트립’과 공동으로 ‘슈퍼보스 라이브쇼’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 마케팅에 나선 것이다.

슈퍼보스 라이브쇼의 한국 여행 상품 판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여행지로서는 최초다.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대한 신뢰와 함께 한국이 향후 인기 관광지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여행과 면세점, 화장품, 관광업 등을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단기적 시세 상승은 연장될 수 있는 게 최근 BBIG 종목들의 실적 발표 기간이라 이들 주도주에 조정이 오면서 순환매 장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유커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 가능성이 낮고 중국과 한국 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이 될 수 있는 만큼 과거 소비가 재현되긴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카지노나 면세점, 화장품 등 업종은 이미 고점에서 주가가 상당히 빠져있어 주가가 오를 때마다 그 매물들을 소화해야 할 상황”이라며 “기술적 부담이 큰 만큼 상승세 탄력이 유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남은 변수로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봤다. 그는 “시진핑 주석 방한이 날짜가 확정되고 좀 더 가시화한다면 테마의 탄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펀더맨털보다 중요한 것은 기대인데 그게 얼마나 나올지는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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