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권, 배당금 지급‧자사주 매입 자제하고 대손충당금 늘려야”
금융위 “은행권, 배당금 지급‧자사주 매입 자제하고 대손충당금 늘려야”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6.30 14:14
  • 최종수정 2020.06.30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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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 금융위원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은행권에 배당금 지급 및 자사주 매입을 자제하고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리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손병두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은행권은 실물경제에 대한 자금 공급 기능을 유지하고 코로나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대손 충당금 적립 등 손실흡수 능력 확충에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은행들이 자본확충을 위한 자사주 매입 금지, 배당금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힌 점을 언급했다.

또한 그는 6‧17 부동산 대책 관련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되려면 금융회사 일선 창구에서 국민들이 규제 변경사항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금융회사 경영진 차원에서 일선 직원들의 규정 숙지, 원활한 안내 등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내일(1일)부터 모든 주택매매·임대사업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고 규제지역에서 주담대를 받으려면 6개월 내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신규 주택에 전입해야 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시중은행 등 금융권 대출만기 한시적 연장 등 조치에 대해서는 "운영기간 만료(9월)가 가까워짐에 따라 기한 연장여부 및 정상화방안 등에 대해 금융회사들과 함께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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