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5월 산업생산 1.2%↓...소비 늘고 투자 줄었다
코로나 충격에 5월 산업생산 1.2%↓...소비 늘고 투자 줄었다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6.30 14:45
  • 최종수정 2020.06.3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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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행지수 21년 4개월만에 최저
소비는 재난지원금 효과에 반짝 회복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 [사진 = 통계청]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지며 5월 산업 생산이 1.2% 감소했다. 소비 지표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 다만 광공업 생산이 6.7% 감소하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3.6%로 1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0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의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섬유ㆍ의복ㆍ신발 및 가죽제품 소매업 등 도소매 (3.7%), 숙박·음식점 (14.4%)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2.3%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10.8%) 등에서는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수요 위축에 따라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생산이 감소하고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등의 감소로 자동차 (-21.4%), 기계 장비 (-12.9%) 등이 줄어 전월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소매 판매는 신차출시 효과 및 할인혜택 지속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7.6%), 의복 등 준 내구재 (10.9%),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0.7%) 판매가 모두 늘어 전월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19 발생 전인 전년 동월 대비 수치를 살펴봐도, 의복 등 준 내구재 (-6.9%), 화장품 등 비내구재 (-0.4%) 판매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 (13.9%) 판매가 늘어 1.7% 증가했다.

설비 투자의 경우는 운송 장비와 기계류 투자가 전월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선박 등 운송 장비 그리고 정밀 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각각 16.1%, 1.7% 줄어 전월에 비해 5.9%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토목(-8.5%)과 건축 (-2.4%)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6.5로 전월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1999년 1월(96.5) 이후 2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9로 전월보다 0.3p 하락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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