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텐센트, 모바일던전앤파이터 등 신작 출시 예고… 게임 매출 성장 기대"
NH투자 "텐센트, 모바일던전앤파이터 등 신작 출시 예고… 게임 매출 성장 기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6.30 09:07
  • 최종수정 2020.06.3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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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NH투자증권은 30일 텐센트(Tencent)에 대해 올 하반기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와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혜로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텐센트는 광고, 클라우드, 핀테크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보이며 전체 매출이 성장 중이지만 게임 매출은 지난 2018년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판호 발급 중단, 청소년 게임 셧다운제도 도입)로 성장세가 둔화됐다“면서 ”강화된 규제 하에서 다수의 신작 공개로 올 하반기 이후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텐센트의 게임 매출은 △2017년 978억 위안 △2018년 1040억 위안 △2019년 1147억 위안으로 2018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코로나19 영향이 두드러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73억 위안으로 다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 텐센트의 왕자영요, 화평정영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텐센트는 주요 게임의 업데이트도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텐센트는 지난 27일 컨퍼런스에서 40개 이상의 신규 게임 및 기존 게임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 중 3개 신작(모바일던전앤파이터, 메탈슬러그모바일, SYN)을 메인으로 내세웠는데 특히 모바일던전앤파이터는 역대 중국 내 PC게임 톱3 중 하나로 이를 활용한 모바일 버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는 한국 개발사인 넥슨(NEXON)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게임으로 8월 12일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안 연구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경제에 대한 수요 증가에 텐센트가 이에 따른 수혜를 많이 받고 있다”며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게임 사업에서 매출 상승이 크게 나타났고, 광고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텐센트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지난해 보다 25.7%, 52.3% 증가한 4744억 위안, 1412억 위안을 제시했다.

그는 “핀테크, 클라우드 등 비대면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난 몇 년간 많이 늘어나 이에 따른 성과가 이번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두드러질 것”이라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상승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1998년 11월 설립된 텐센트는 2004년 4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최대 IT플랫폼 회사로 중국 내 포털 서비스인 텅쉰망, 온라인 메신저(QQ), 모바일 메신저(위챗) 등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 게임즈, 슈퍼셀(Supercell) 등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 및 카카오, 넷마블, 크래프톤을 포함해 국내외 인터넷/게임 업체에 대한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 메신저 QQ 플랫폼의 MAU(월활성유저수)를 기반으로 최근 미디어, 핀테크, 클라우드 등 다양한 신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추세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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