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의원 “가족 소유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헌납”...제주항공에 인수 촉구
이상직 의원 “가족 소유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 헌납”...제주항공에 인수 촉구
  • 류기헌 기자
  • 승인 2020.06.29 17:42
  • 최종수정 2020.06.2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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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사진 맨 위)과 이스타 항공. 사진= 각사
제주항공(사진 맨 위)과 이스타 항공. 사진= 각사

[인포스탁데일리=류기헌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가족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주식을 회사에 모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29일)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가족회의를 열고 가족들이 보유한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타항공은 제 분신이나 다름 없다”며 국민을 위해 항공시장의 독과점을 깨고 저비용 항공시대를 열겠다는 열정 하나로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직원들과 함께 피와 땀, 눈물의 열정을 쏟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한일관계의 악화에 따른 항공노선 폐쇄, 올 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돌발변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지난해 9월 말부터 제주항공의 M&A 제안으로 위기 돌파를 모색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옥 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며 “저희 가족이 희생을 하더라도 회사를 살려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류기헌 기자 okyou9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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