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카카오, 8월부터 '멜론•웹툰' 앞세워 알뜰폰 직접 챙긴다
[단독] 카카오, 8월부터 '멜론•웹툰' 앞세워 알뜰폰 직접 챙긴다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6.25 14:51
  • 최종수정 2020.06.30 0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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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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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카카오가 생활플랫폼의 마지막 퍼즐인 알뜰폰 시장을 직접 챙긴다.

이에 따라, 네이버플러스를 시작으로 촉발된 고객묶기, 일명 락인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8월부터 음악서비스 멜론과 만화 구독서비스 카카오페이지 이용할인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알뜰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서비스에 머물던 범카카오 알뜰폰 서비스가 8월을 기점으로 카카오의 킬러서비스 멜론과 웹툰의 파격적인 이용요금을 한데 묶어 선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회사의 콘텐츠 서비스를 지원받는다는 것은 카카오의 본격적인 알뜰폰 공략의 시작으로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는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를 이용해 스마트폰 네트워크 사업을 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 손자회사이다. 카카오가 100%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다.

지난해 5G 스마트폰(일명 '카카오폰') 출시를 시작으로 카카오톡을 통한 무선 상품 가입, loT를 활용한 안심서비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알뜰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카카오 콘텐츠를 적용한 전용 5G 요금제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외부자금을 유치한 회사로 카카오 본사가 도와줄 일은 없으며 모든 결정은 스테이지파이브가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간싱크탱크 여시재의 김중배 책임연구원은 “이번 알뜰폰 사업 확대는 카카오가 보유하고 있는 뮤직 플랫폼인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등을 활용한 요금제 출시로 경쟁력 확보와 고객 묶기 전략이 동시에 펼쳐질 것”이라며 “네이버와 치열한 고객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네이버가 출시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은 매월 4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쇼핑ㆍ음악 등 네이버의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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