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와 4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당뇨 후보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를 5조1845억원에 기술이전한 2015년 이후 역대 2위 규모다.
알테오젠은 다국적 제약사와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꾸는 플랫폼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비독점적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술수출 대상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ALT-B4)`는 기존 정맥주사(IV)용 항체나 단백질 의약품을 복부나 허벅지 등에 간편하게 피하주사(SC)로 변경해주는 효소다. 링거를 맞듯 혈관 내에 약물을 투여하는 IV 제형은 정맥에 3~4시간 주사해야 한다. IV 제형을 SC 제형으로 바꾸면 환자 스스로 투여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앞서 알테오젠은 또 다른 다국적 제약사와 13억7300만달러(약 1조6190억원) 규모의 비독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ALT-B4은 플랫폼이기 때문에 다수의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ALT-B4을 도입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이를 적용해 여러 제품을 만들고 개발한 제품별로 알테오젠에 미리 합의한 마일스톤을 지불한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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