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4 마감체크] BBIG가 끌고 삼전이 밀고
[0624 마감체크] BBIG가 끌고 삼전이 밀고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6.24 15:48
  • 최종수정 2020.06.2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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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자동차주 저력, 단기 박스 고점 돌파 성공
개별주 변동성 고려, 주도주 및 시총상위주 강세 지속
옐로칩 종목들 합류한다면, 추가 상승 이어갈 가능성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 6월 2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숨죽였던 시총상위주가 모처럼 저력을 발휘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바이오 종목들은 차익 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42% 상승한 2,16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강한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 업종,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매도하며 1,53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1,195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5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시장을 주도했고, 화학 업종, 건설 업종 등 시총상위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금융 업종, 통신 업종 등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3% 상승한 75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을 중심으로 665억을 순매수하며, 134억을 순매수한 개인과 함께 코스닥의 상승 랠리를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제약·바이오를 중심으로 73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금융 업종이 상승했고,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업종, 통신장비 업종이 주도주로 나섰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은 시총 상위 바이오의 하락에 약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가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론의 투자의견 하향과 약세에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와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이 기술주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의 강세도 나타났습니다. 현대모비스가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자동차주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개인투자자의 참여 확대에 따라 증권업에 대한 경상적 이익 증가가 예상됩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2분기 수탁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27.6%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증권사들의 지배주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휴젤이 무상증자 공시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23일 휴젤은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휴젤은 개장 초반부터 27% 급등으로 출발했고,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메디톡스가 법원의 메디톡신 취소 처분 효력 정지 결정에 힘입어 반등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 경협주가 급반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화상회의를 통해 조선 인민군 총참모부가 제기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북한군이 강원도 철원군 평화전망대 인근 최전방 일부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10여개를 철거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대아티아이, 아난티 등이 급등했고, 현대로템은 매각설과 관계자의 ‘사실무근’ 보도가 이어지며 변동성을 확대했습니다. 반대로 빅텍, 스페코 등 방산주는 급락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관련주의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네스코에 자신의 명의로 군함도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의 세계 유산 등재 취소를 검토해달라는 요청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정부의 추가 수출 규제 예고와 관련해 IT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동진쎄미켐, 경인양행 등 소부장 관련주가 급등했고, 모나미, 신성통상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홍콩, 대만 증시 단오절 휴장

 

경제지표

독일 6월 Ifo 기업체감지수
미국 주간 원유재고

 

■ 전망과 포인트

예상과 달리 실적 관련 경기민감주가 아닌 삼성전자와 자동차 대형주가 지수를 밀고 올라왔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주 중반부터 이어졌던 단기 박스의 고점을 선물시장에서 미결제 약정을 대거 동반한 채 돌파했습니다.

금값 상승의 의미와 분기 말 윈도드레싱, 자산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변동성, 또 실적발표 본격화에 따라 나타날 개별 종목의 변동성은 존재하겠지만, 지수 기준에서 주도주가 끌고 시총 상위 종목이 미는 장세는 여전히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옐로칩 성격의 종목들까지 상승대열에 합류한다면, 시장은 5월 중순부터 보여준 탄탄한 상승을 다시 이어갈 가능성도 고민해 봐야 하겠습니다.

특히 분기 말 리밸런싱을 마친 대형 기관들이 다시 주식시장에 대해 매수 관점으로 돌아선다면, 좀 더 탄력적인 시장 흐름을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주도주 위주의, 또 엄선된 종목으로의 기존 전략은 유지하되, 매수 분위기의 전반적 확산이 나타나는지 주목해 봐야 하겠습니다.

6월 2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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