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3 마감체크] 드라마 중간에는 새로운 주조연이 필요하다!
[0623 마감체크] 드라마 중간에는 새로운 주조연이 필요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6.23 15:54
  • 최종수정 2020.06.23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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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정체 및 종목 쏠림 현상 지속, 장중 변동성 양상도
‘BBIG’ 안정적 흐름 속 낙폭과대 경기민감주 반등 필요
종목수 축소 전략 유효, 경기민감주 랠리 동참 여부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 6월 2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과 관련한 노이즈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슈가 희석되며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온택트와 바이오의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1% 상승한 2,1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을 매수했으나, 경기민감주에 대한 매도를 이어가며 57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2,828억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다만 개인이 3,546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음식료 업종, 운수장비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 업종, 금융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1% 상승한 75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67억, 21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탄력을 제한했습니다. 개인은 1,142억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를 재개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급등했고, 기계/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온택트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NAVER가 장 초반 7% 급등하며 흐름을 주도했고, 카카오 역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게임주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웹젠, 펄어비스, 선데이토즈 등이 강세를 보였고, 네오위즈는 하반기 웹보드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아프리카TV 역시 각종 게임 리그 중계 수혜에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수소차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6% 넘게 급등한 가운데, 다음달 8일로 예정된 EU의 수소 육성전략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니콜라는 다음달 23일 애리조나주 쿨리지에서 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으며, EU는 2030년까지 수소 경제 시장 규모를 70배 규모로 확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식과 함께 두산퓨얼셀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에스퓨얼셀, 일진다이아, 삼기오토모티브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이 ‘램시마’의 코로나19 개선 효과 발표와 함께 다음달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급등했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궤양성 대장염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30대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폐렴이 발생한 이후 램시마를 처방받아 증상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 그룹의 서정진 회장이 오는 7월 16일 코로나19 치료제의 인체 임상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장중 추가 탄력을 보였습니다.

미디어 관련주가 반등했습니다. 정부가 1조원을 들여 넷플릭스에 맞설 수 있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키운다고 밝혔습니다. 전일 발표한 범정부 합동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방안’에는 향후 유료방송 인수합병 관련 규제를 풀어주고, AI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iMBC가 상한가에 들어갔고, SBS, SBS미디어홀딩스 등이 장중 급등했습니다.

3D 프린터 관련주가 테마를 이루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3D프린팅 기술 시장을 1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내용을 담은 제 2차 3D 프린팅 사업 진흥 기본 계획을 심의, 의결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TPC가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에 들어갔고, 맥스로텍, 로보스타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마감
루프트한자, 한독노선 재개

 

경제지표

독일 6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유로존 6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국 6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5월 신규주택판매

 

■ 전망과 포인트

다소 뻔하고 재미없는 드라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승종목은 ‘BBIG’로 이미 정해져 있고, 지수는 정체되는 가운데 나바로 정책 국장의 한마디에 1% 오르다가 하락세로 전환될 만큼 추가 상승 견인은 다소 힘겨워 보이는 모습입니다.

아무리 재미없는 드라마라고 해도 중간에 주연배우가 바뀌는 드라마는 극히 드뭅니다. 따라서 현재 주도주로 자리 매김한 BBIG는 이 상승장의 끝까지 시장을 리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긴 상승 흐름 속에서 드라마의 반전과 분위기 전환을 주도할 주조연급 배우가 없다면 이야기는 너무 심심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가 그 주조연을 맡아주면 지수가 크게 오르겠지만 2분기 실적전망과 수급을 봤을 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다면 연중 고점 수준에서 움직이는 지금부터는 BBIG의 안정적 흐름 속에서 조선주와 같은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회복을 꿈꾸는 경기 민감주라도 들어와야 합니다.

상승종목이 두껍고 넒을 수록 상승의 힘과 질도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5월 말부터 6월 초에 나타난 지수의 상승처럼 BBIG와 함께 낙폭과대 경기민감주가 시장 상승에 동참하는지 여부가 3분기 시작을 이끌 주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종목의 수를 줄이고 주도주로 갈아타는 전략은 유효하되, 다른 주조연들이 다양하게 시장에 나타나는지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6월 2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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