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격차’ 위한 M&A 가능성은?.. “지금이 적기” 분석
삼성전자 ‘초격차’ 위한 M&A 가능성은?.. “지금이 적기” 분석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6.23 13:15
  • 최종수정 2020.06.23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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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 CI
삼성전자 기업 CI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코로나19라는 변수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전 세계적 수요 감소와 맞물려 올해 업황도 기대했던 수준까지 올라오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에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풍부한 삼성전자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M&A 시장 문이 닫히기 전 적당한 매물을 인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23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삼성전자 M&A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고문은 방송에서 중국의 추격설에 대해 “미국이 도와주면서 페이스를 늦추고 있고, 중국도 대규모 자금을 투자했지만 2018년 메모리 반도체 양산 계획이 안 이뤄지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로서는 치고 나갈 수밖에 없고, 다행히 대규모 현금 자금이 있으니 이걸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6일 이재용 부회장의 신변 문제가 있지만, 이는 떳떳하게 나갈 문제고 그와 무관하게 삼성이 나서서 ‘초격차’를 벌여야 한다”라며 “이미 팡(FAANG)을 중심으로 글로벌 M&A시장이 문을 닫기 시작했는데, 삼성이 우위를 취하기 위해선 결국 직접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대규모 반도체 라인 증설을 선언했지만 M&A에 있어선 소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올 들어서만 애플은 4개 업체 이상을, 마이크로소프트는 3개 업체를 사들였다. 현금성 자산만 113조1천964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전략적 투자는 필수란 분석이다.

최근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는 지적에 최 고문은 “주가는 더 오를 수 있으니 지금이 적기이며, 만약 너무 비싸다면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도 방법”이라며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바뀌고 있어 회사를 직접 사기 보단 지분을 갖고 가는 방법이 유효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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