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2 마감체크] 펀더멘털과 현실의 괴리
[0622 마감체크] 펀더멘털과 현실의 괴리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6.22 15:59
  • 최종수정 2020.06.2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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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지수 움직임 경색
국내 수출입 둔화, 수급 쏠림 현상 등 상승 종목 수 감소
조바심보다 신중함 필요, 증시 펀더멘털 반영 여부 확인할 시점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주식시장, 금융, 거래소 주식, 증시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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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국내 수출입 둔화 소식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바이오, 온택트는 2분기 실적 기대감과 함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68% 하락한 2,1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서비스 업종을 강하게 매수한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에 대한 매도세를 보이며 2,495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역시 1,97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4,323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 건설 업종은 현대건설의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하락했고, 철강금속 업종, 운수창고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낙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3% 상승한 75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23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제약·바이오, IT 등을 매수하며 42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9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유통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 등 제약·바이오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담배 업종이 이지바이오 그룹주의 동반 상한가에 상승폭을 끌어올렸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지속되며, 바이오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19일, 애플이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를 포함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4개 주에서 일부 매장을 재차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는 미국에서 크루즈선 운항 중단 기간을 오는 9월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가 새로운 위험 단계에 진입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일일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리수로 증가하며 관련주의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씨젠이 급등했고, 셀트리온 그룹주, 알테오젠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온택트 수혜주 역시 장 초반부터 강하게 반등하며, 시장 주도주로 나섰습니다. 유안타증권은 NAVER, 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대표주가 향후 많은 부분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확대되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비중이 광고, 커머스보다 낮았던 금융, 컨텐츠 및 기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합리적 추정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NAVER가 급등했고, 카카오, 엔씨소프트, 카페24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개장과 동시에 급등했습니다. 한남3구역은 용산구 한남동 686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와 근린 생활 시설을 조성하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현대건설이 장 초반 25% 급등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윗꼬리를 달았고, 쌍용양회, 삼표시멘트 등 시멘트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소차 관련주가 EU의 공격적 시장 확대 계획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EU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에서 그린수소의 파일럿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니콜라의 상장 이슈를 제외하고도 EU가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기로 확정했고, 대규모 투자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을 감안해, 수소 관련주의 중장기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일진다이아, 세원, 제이엔케이히터 등이 반등했습니다.

쌍용차의 급등세가 이어졌습니다. 쌍용차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힌드라가 쌍용차에 대한 지분을 매각하는 대신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최대 주주인 인도 마힌드라 그룹은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전략적 투자자(SI)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쌍용차의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엘이티가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에 직행했습니다. 엘이티는 LG그룹 생산기술원의 시스템 설계, 제어, Vision 등 각 현업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실무 기술진이 모여 설립한 회사입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과 부품의 개발, 제조, 판매 및 수출입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디스플레이이며, 해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해외 법인에 주로 납품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독일 중앙은행 바이트만 총재 연설
뉴욕 2단계 경제 재개
미국 암학회(AACR) 개최 (~24)
애플 WWDC(세계 개발자 대회) 개최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24)

 

경제지표

미국 5월 기존주택판매
한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글로벌 증시는 5월 주요 지표의 저점을 확인하면서, 때 마침 이뤄진 각국의 경제 재개 가능성에 모두 환호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확산되는 코로나19와 지정학적 변수를 보면, 과연 3분기에 탄력적인 반등이 가능한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수출입도 6월에도 여전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반도체 역시 성장이 한자릿수에 머물러 시장 기대만큼의 분위기를 형성하지는 못했습니다. 또 외국인 수급은 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로 집중되면서 상승 종목의 수도 감소하는 양상입니다.

현재 지수대가 경제 정상화를 반영한 만큼, 현재 기업의 실적 총량이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 올라왔는지, 올라오지 못했다면 주도주를 중심으로 밸류 트랩을 극복할 성장 기대가 나타나는지를 확인해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큰 그림에서 볼 때 점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단기적 수급 쏠림이나 지수 등락보다 ‘V자’형 흐름을 보인 상반기 증시가 과연 펀더멘털을 제대로 반영했는지, 아니면 펀더멘털을 넘어설 수급의 유입이 아직도 탄탄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지금은 조바심보다는 신중함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6월 2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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